김양옥(43·천안시 두정동)씨는 현재 천안시청에서 사례관리사로 근무하고 있다. 적십자 무료 급식을 접하고 사회복지에 관심이 생긴 김양옥씨는 호서대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했다. 사회복지 공부와 봉사를 병행하다가 학교를 중단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 김씨는 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직업상담사와 진로상담사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따게 된다. 김씨는 사례관리사로 근무하며 특성화고 아이들에게 진로와 직업상담을 해주고 부적응으로 학교를 그만 둔 아이들에게 진로를 제시해 줄 수 있어 행복하다.
김씨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직업상담사 공부를 권하고 싶다. 교육복지사선생님들도 공부하기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몇 천 가지의 직업이 새로 생겨나고 발전하고 있는데 엄마가 이를 공부하고 파악해 자기아이들을 잘 안내하고 상담해 줄 수 있다면 자녀의 진로 선택에도 중요한 도움을 주고 아이에게 공부로만 성공하라고 조바심 내지 않을 수 있다.
김양옥씨는 ‘직업상담사’를 ‘돈 벌며 봉사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김씨는 “여유가 되면 나누는 삶을 살아야지”하고 다짐했는데 금전적 봉사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정보를 안내하고 상담하는 일이 진짜로 누군가를 돕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모든 사람의 삶을 개선시킬 수는 없지만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김씨는 보람을 느낀다. 또한 김씨는 일을 통해 타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로 꼽았다.
살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 볼 만하다. 김씨는 “자격증 시험 1차는 쉽고 2차는 좀 어려운데 강의가 재미있고 요점을 딱 집어주기 때문에 누구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을 하다보면 노인복지에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결국은 평생직장으로서 나의 복지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매력적이다.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상담사 김덕희 강사와 1문 1답
-직업상담사 전망은?
현재 광명시 18개동 동사무소에 직업상담사가 배치되어 있다. 선택적 일자리로 오전 오후 근무자가 있어 36명의 직업상담사가 근무한다.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중·고등학교 진로교육, 대학 취업상담센터, 고용센터, 직업소개소 등에서 근무할 수 있고 계속적인 고용확대추세에 있어 전망이 밝다
-직업상담사 조건은?
경력단절여성에게 유리하다. 재취업 업종으로도 유망하다. 사람을 대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에 관심 가지고 돕기를 좋아하는 분, 노인복지나 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교육과정은?
1주일 3일 1일 3시간 오전반 야간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실업자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해 발급받으면 교육비는 전액무료다. 재직자내일배움카드로는 정규직 80%, 비정규직은 100% 교육비 지원이 가능하다.
-자격증 취득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간이면 1차와 2차 시험에 통과해 자격증을 발부 받을 수 있다. 혼자 공부하기는 어렵고 여성인력개발센터나 교육기관에서 과정을 수료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천안인력개발센터의 경우 70%의 합격률을 나타내 전국 합격률 5위 안에 들었다. 또한 자격증 취득자의 50%가 취업에 성공했다.
- 교육과정은?
12월 23일 주간 야간반 직업상담사 교육이 개강해 3월 시험을 대비한다.
- 당부할 말이 있다면
2017년부터 자격증 시험 과목에 직업통계학이 추가될 예정이라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왕이면 그 전에 자격증 취득을 권한다. 근무환경도 나쁘지 않고 4대 보험 가입과 150만원을 웃도는 수입이 가능해 권할 만하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문의: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 576-3060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