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살기 싫증난 주부들을 위한 부천주택단지 선택 가이드

동화 속 전원주택에서 자연을 누리고 싶다

까치울역 역세권, 중?상동 생활권 주택단지로 주목…냉난방비 아파트 관리비 수준

지역내일 2013-11-28 (수정 2013-11-28 오전 9:39:45)

신혼 초 자그마한 10평대부터 시작해 결혼햇수와 같이 가던 아파트 평수 늘이기. 살다보면 비슷비슷한 공동주택 구조와 엘리베이터 대신, 영화 속처럼 흙을 밟으며 마당에 하얀 빨래를 널고 싶을 때가 있다. 이왕이면 공기와 경치 좋은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처럼 살아보고 싶다면 어디가 좋을까. 부천지하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수혜지역과 완벽한 생활권을 누리는 중?상동의 전원주택을 찾아보았다.

주택1




꿈에 그린 전원주택이 역세권으로 변신하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 진달래마을에 살던 김현미(48) 주부. 그는 하나 있던 아들마저 군에 가고 남편과 단 두 식구만 남게 되자, 집도 줄일 겸 그동안 살아온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단독주택에 눈을 돌려보았다.
같은 단독주택이라도 아파트와 상가들로 둘러싸인 시내에서 벗어나, 시골 같은 전원마을이 평소 소망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찾은 먼저 찾은 곳이 부천시 오정구 작동 까치울 전원마을이다.
이곳 전원마을 단지들은 부천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이 부천지역을 관통하면서 그 호재를 얻은 곳 중 하나. 그 전까지만 해도 작동 338~1번지부터 387~10번지 일대 까치울 마을 전원주택단지는 집을 보러 다니던 주부들에게 공기는 좋지만 교통과 생활권 때문에 점수를 빼앗긴 곳이다.
그런 곳은 작동 일대 까치울 전원마을 주택단지 1~4지구 외에도 또 있다. 까치울 주택단지보다 뒤늦게 조성된 여월지구 단지이다. 부천지하철 까치울 역에서 도보로 1km 반경부터 만날 수 있는 이곳 단지들은 이제 자연과 교통요건을 동시에 갖추게 된 것이다.
작동 전원부동산 유지훈 공인중개사는 “이곳은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인 오쇠리 주민들이 1988년 이주하면서부터?형성된 마을이지만, 서울 목동과 구로, 부천 시내에서 살다온 주민이 더 많다. 지하철 개통 후로는 외지인들의 발길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 좋은 데, 고가주택 집값은
까치울 전원마을단지의 특징은 원미산과 춘덕산, 지양산 등 야산에 둘러싸여 부천시내에서도 자연혜택이 우수한 곳이다. 특히 이 일대 주택들은 여월단지에 이르기까지 계획단지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주차와 소방도로, 공원, 놀이터 등 기본 기반시설을 갖췄다.
여기에 최근 들어 초중고 학군도 짜여져 교육여건까지 개선되었다. 까치울초, 성곡주, 수주중?고를 단지에서 15분 내외로 통학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학원 이용 시, 운행 차량도 들어온다.
무엇보다 주택들은 그림처럼 아기자기한 건축디자인은 물론 자연생활을 위한 테라스와 마당까지 갖춰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시사철 꽃과 나무들의 변화를 즐기며 나만의 공간은 공공주택에서는 찾을 수 없는 혜택이다. 하지만 전원주택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집값이다.
작동 대우부동산 측은 “현재 이곳은 지하철 개통 이후 3.3㎡당 700~1000만원까지 호가인 상황이다. 여기에 여월단지처럼 신규단지 새 집일 경우는 6억 이상의 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매매주택은 일부를 제외하고 주택대출을 낀 상태다. 또 입주민 대부분은 소형아파트 보다는 중대형 아파트를 처분한 중년 이상 세대들인 점도 특징이다. 고가 주택 부근으로 가격이 낮은 신축빌라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주택2




단독주택의 숙제 냉난방과 방범
까치울역, 종합운동장역, 춘의역, 신중동역 등 7호선 역 주변은 교통망 개선으로 땅값이 이미 7% 이상 상승한 상황. 여기에 까치울 전원단지는 대략 60평정도 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이곳 주택을 장만하려면 아파트 50평형을 팔고도 돈을 보태거나 대출을 받아야 가능하다.
여기에 주택이 복층 형태지만 2층 집을 세놓을 만큼 공간분리주택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더 큰 궁금증은 아파트에 비해 드는 주거비용이다. 방범은 물론 냉난방비 등도 따져보아야 한다. 특히 단열재 정도에 따라 단독주택은 난방비 때문에 혹독한 겨울을 치를 수도 있다.
까치울 전원마을 4단지 고희순 씨는 “우선 방범은 개인 해결이 기본이다. 또 난방은 도시가스이다. 물론 겨울 3개월의 난방비는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아파트처럼 관리비가 매월 나가지 않기 때문에 그 비용을 대신 동하절기에 사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작동과 궁동 전원단지가 자연혜택을 장점으로 친다면, 생활권 수혜를 아파트처럼 누리면서도 단독 주택가를 형성하는 곳으로 중동과 상동지역을 꼽을 수 있다. 이곳 단지들은 대부분 대지 50~70평형 사이, 가격은 6억 5000만원부터 8억까지이다.
태양공인중개사무소 박은숙 공인중개사는 “상동 호수마을의 경우는 도심 상권을 아파트단지와 같은 이용하면서도 단독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매매 가격은 여전히 높지만, 3억 전후의 전세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작동 전원부동산, 원종동 태양공인중개사무소, 작동 대우부동산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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