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시작되는 우리 동네 축제
역사 속 시간여행을 즐기다
한성백제문화제 3일, 강동선사문화축제 11일 개막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각 지역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축제로 제13회 한성백제문화제와 제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린다. 상상 속에서만 즐기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2천년 서울 역사문화의 꽃, 한성백제!
고대왕국 한성백제로의 시간여행
‘제13회 한성백제문화제’가 10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올림픽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한성백제박물관 앞 지구촌 광장까지 축제의 장을 확대해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준비됐다. 2천년전 송파지역을 수도로 삼아 약 5백년간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꽃피운 고대왕국 한성백제로의 시간여행이 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개?폐막식과 축하공연이 있다. 송파구 창작뮤지컬 ‘미스터온조’ 갈라쇼를 비롯해 최신가요와 화려한 퍼포먼스, 국악인 남상일의 ‘한국의 전통소리’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폐막식에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지구촌 광장 백제마을에서는 ‘백제체험마을’도 흥미로운 백제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모두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캠프 존에서는 활쏘기와 검술 등 전통무예와 군사 훈련 등을 할 수 있다. 전시 체험 존에서는 병영체험, 옥사체험, 물레시연, 한지인형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투호, 널뛰기 등 전통놀이마당과 풍물놀이가 열리는 놀이마당 존에서는 전통놀이와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한성백제문화제’의 하이라이트
뭐니뭐니해도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사문화행렬’이다. 모두 10개의 테마로 백제 융성기의 영광과 감동을 재현하는 퍼레이드이다. 백제 건국의 시작을 알리는 행렬의 인트로 뒤로 백제 건국 이야기, 온조의 백성사랑, 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고이왕, 백제 최대 부흥기인 근초고왕의 업적을 옴니버스 구성으로 한 행렬 등이 뒤를 따른다. 퍼레이드 뒤 마지막에는 시민행렬이 끝으로 이어지는 장관이 펼쳐진다.
‘혼불 채화식’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혼불 채화식은 한성백제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2천년전 한성백제시대 왕궁터인 풍납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채화하여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지는 봉송식이다. ‘백제고분제’는 선조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송파구의 발전을 염원하는 생생한 의식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온조왕부터 493년간 한성백제시대를 꽃피운 백제 전기 왕들에 대한 제사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이 출정식과 대북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초롱등을 들고 몽촌토성에서 개인의 소원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참여형 퍼포먼스 ‘몽촌토성 성곽돌기’, 한성백제의 역사와 축제, 송파 구정 현황에 대한 기본지식을 OX방식으로 푸는 퀴즈프로그램 ‘도전!한성백제박사’도 참여해볼만하다.
BC 4000년 10월11일 제 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
선사인과 현대인이 함께 어울리는 상상 속 시간여행
강동구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암사동 유적지에서 ‘제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주제는 ‘BC4000.10.11’로 개막일인 2013년 10월 11일을 6천 년전 10월11일로 가상해 선사인과 현대인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상상 속 시간여행이다. 신비한 시간여행의 문은 개막일인 11일 저녁 8시 원시 제사의식 퍼포먼스 ‘태양의 제전’으로 연다. 장엄하고 역동적인 타악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30여명의 무희와 제사장이 어우러져 퍼포먼스를 펼치는데 공연 하이라이트에 해당되는 모형 멧돼지를 제물로 바치는 부분에서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반전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개막식에 직접 참여해 확인해 보면 좋겠다.
축제 두 번째 날인 12일 저녁 7시에는 ‘한반도 선사시대 6000년 대탐험’이라는 주제로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천일중학교에서 출발, 암사 지하철역을 지나 암사 유적지까지 약 1.8㎞구간을 지난다. 거리퍼레이드는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퍼레이드 준비 과정에서부터 주민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강동구 18개동 주민이 동별 특색을 살린 개성 넘치는 주제에 맞춰 직접 소품과 의상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분장까지 완벽하게 하고 퍼레이드에 나선다.
다양한 체험 행사와 무대
이밖에도 뮤지컬 라이온킹을 선사축제에 맞게 각색한 ‘꿈꾸는 대자연’ 공연, 퍼레이드에 참여한 원시인과 관람객이 함께 어울려 펼치는 선사 플래시몹과 선사 난장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행사 또한 3일간 다채롭게 이어진다. 추억마당에서는 봉숭아물들이기, 고무신 던지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선사시대 체험 및 발굴 대회인 ‘선사인의 하루’에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인과 함께 하는 암사역사교실, 제20회 강동구 청소년 백일장과 그림그리기 대회, 주민참여 축제 퍼포먼스 경연대회인 ‘The B Festival''도 펼쳐진다. 청중을 열광시킬 자신이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예선을 거쳐 10월12일 오후 4시30분 본선에 진출하여 넘치는 끼와 열정을 선보일 수 있다.
모두가 함께 하는 환경 축제
‘제18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 축제이기도 하다. 축제장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먹을거리 장터의 주류 판매를 저녁6시 이후 부터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1회용품 사용자제와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쾌적하고 깨끗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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