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로 불리는 이 시대의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의 연주가 11월 29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2010년 모스크바 필하모닉과 2011년 프라하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한국무대에 선 이후 2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콘스탄틴 쉐르바코프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거치며 국제 라흐마니노프 콩쿠르 초대 우승자로 두각을 드러냈고, 완벽한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력을 두루 펼치며 전 세계를 무대로 연주활동을 해왔다. 현재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유수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5년에는 EMI 최초로 클래식 아티스트와 레코딩을 했으며, 현재 30여 개의 음반에 그가 연주하는 다양한 레퍼토리가 담겨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쉐르바코프는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작품번호 1004, 베토벤의 소나타 8번 작품번호 13 ‘비창’, 쇼팽의 발라드 3번, 쇼팽의 론도 작품번호 16,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등을 선보인다. 피아노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레퍼토리는 물론,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작품들을 시대별로 구성했다.
한국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의 인상이 강했기 때문인지, 레퍼토리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번 연주는 ''리사이틀(독주)''에 가장 걸맞은 공간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펼쳐진다. 독주에 어울리는 아담하고 내밀한 공간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호흡과 손가락의 움직임까지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석 1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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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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