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4050세대의 조기퇴직으로 150만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게 될 전망이라 한다. 불안정한 직업구조, 줄어든 정년과 늘어난 인간 수명 등으로 누구든 노후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주부들 또한 자신의 일을 접고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다가, 경제적인 이유나 자아실현의 한 방편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100세 시대, 제2 인생설계를 위한 비전 있는 삶, 한림성심대학교에 개설된 5개 성인친화형 정규학과를 소개한다.
은퇴 후 취업과 창업 가능한 5개 학과
그동안 한림성심대는 성인학습자 재교육과 평생교육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인생에 더 깊이 관여함으로써, 제2의 인생설계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성인친화형 대학으로 지역 속에 자리해왔다. 정부 지원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활성화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성인 학습자들이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쉽게 접근하도록 대학을 개방하고, 지자체·산업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지역 평생교육의 허브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 후 취업·창업을 염두에 둔 4개의 야간학과(관광식음료과, 부동산자산관리과, 어린이영어보육과, 청소년상담평생학습과)를 신설(2012)한데 이어, 올해는 지원자격 범위를 ‘25세 이상 성인 누구나’로 확대했다. 현재 운영 중인 4개 정규학과에 올해부터는 사회복지과(야간)를 추가로 개설했다.
파격적인 지원 혜택
성인들이 새롭게 학업을 고려하게 되는 경우, 시간도 문제지만 경제적인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성인친화형 정규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국가와 대학 측의 학비지원 혜택이 실로 크다는 것이다. 입학금 면제에 등록금 매학기 40% 감면의 해택이 주어지며, 소득 하위 8분위까지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이 차등 지급된다. 여기에 한림성심대학이 국가로부터 지원 받는 평생학습중심대학 사업비의 일부를 다시 한 번 장학금으로 지원함으로써 학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교재비, 기타 현장견학 및 실습비까지 국가에서 모두 지원하고 있어 그 누구에게든 문턱은 높지 않다.
한편 자격증 취득 위주의 교과과정 편성으로 전공별로 1인이 2~3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실습 위주의 성인친화형 교수법을 적용한다.
관광식음료과는 바리스타(2급), 커피지도사(2급), 제과제빵, 케익데코레이션, 쇼콜라티에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부동산자산관리과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실용적 이해를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도록 한다. 어린이영어보육과는 최신 영어교육이론을 바탕으로 철저한 현장실습,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모든 재학생들이 졸업 시 어린이영어지도사와 영어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한다. 청소년상담평생학습과는 국가자격증인 평생교육사와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 후 청소년 관련 시설 및 기관에서 교육상담과 교육지도를 담당할 수 있다. 사회복지과는 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이 강점이며, 해당 교과목 이수 시 별도 시험 없이 사회복지사2급, 보육교사2급 자격이 주어져 취업전망 또한 밝다.
한편 시니어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한림성심대학교 강원시니어비즈플라즈’의 4~50명의 전문가 집단의 도움도 큰 힘이 된다. 수업은 주 2~3회 야간에 진행되며, 방학을 없애고 1년 4학기제를 만들어 실속을 더했다.
손쉬운 전문학사 취득의 길
“조금만 관심을 두면 손쉽게 전문학사 취득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하는 평생학습센터 홍성욱 처장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도 의미 있지만,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특별한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함께하시는 걸 보면서 흐뭇함을 느낍니다. 대개는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었는데,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생활이 보다 액티브해진다고들 하세요. 특히 60세 이상인 분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공부를 다시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활력을 얻는다고 합니다.”
모집전형은 학과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전문대 이상 졸업자, 성인 지원자로 나뉘며, 별도의 요건이나 시험 없이 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이전 대학의 학점, 성인지원자는 고등학교 성적만으로 각각 지원이 가능하다.
문의 240-9817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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