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황금온천 상가 건물 1층에 자리한 ‘행복한 반찬’은 이름 그대로 즉석 건강식을 추구하는 반찬 가게이다. 지난 9월 인근 우성상가 지하 매장에서 이전해 온 이곳은 주변 아파트 주부들과 직장인 등 즉석 반찬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은은한 연두색 간판과 외관에서부터 산뜻함이 느껴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카페 느낌의 아담한 공간이 자리한다. 반찬 쇼 케이스에는 나물류와 김치, 장아찌 등이 진열돼 있고, 맞은 편 선반 위에는 먹음직스럽게 포장한 양념게장이며, 고등어조림 등 밑반찬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이 집 반찬은 인공조미료가 아닌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고, 양념소스 등이 숙성되면서 깊은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맛의 비법은 바로 이 집 특유의 육수에 있다. 밴댕이, 버섯, 사과 등 8가지 재료를 적정시간 동안 끊여 만든 육수를 모든 반찬에 가미해 맛을 낸다. 마른반찬까지도 과일, 야채 육수를 농축시킨 소스로 맛을 내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다. ‘행복한 반찬’의 김복(48세) 사장은 “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아 금방 톡 쏘는 맛은 나지 않지만 오래 둘수록 깊은 맛이 나는 게 우리 집 음식 맛이다”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집에서 만드는 집반찬 그대로 정성을 쏟아 만든다”고 말한다. 짧은 시간 투자로 만들어 내는 일반적인 밑반찬 가게들과는 달리 이곳은 슬로푸드처럼 오랜 시간을 투자해 깊은 맛을 내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인기 계절 음식은 추어탕이며, 갈비찜은 스테디셀러 메뉴이다.
주소 :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폭스타운 143번지(황금온천 건물 1층)
영업시간 : 오전 9시~8시 30분(일요일 휴무)
문의 : (02)583-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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