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을 하기위한 능력, 진정한 학습능력은 국어나 수학, 사회, 과학과 같은 과목의 점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뜻한다. 부모들은 아이의 성적이 시원치 않으면 점수와 등수를 올리는데 급급할 뿐 정작, 점수와 등수의 근원이 되는 아이의 학습능력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녀의 학습능력을 한번 점검해보자.
학습의 기본 조건은 ‘어휘력’
학습 능력의 기본 조건은 어휘력이다. 낱말이 가진 뜻을 이해하고 그 낱말의 반의어, 동의어까지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어휘력’을 갖춰야한다. 초등학생 시기는 학습 어휘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 어휘만 잘 발달해 있어도 교과공부를 따라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중학교부터는 ‘공기의 순환’, ‘대류 현상’, ‘복사 열’과 같이 일상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학습 어휘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종종 아이들이 ‘선생님 사회(또는 과학)가 너무 어려워요’라고 할 때 뭐가 어려운지를 살펴보면 ‘나라 살림을 맡아 하는 행정부’라는 단원인데 ‘수행’, ‘임기’, ‘장기 집권’, ‘현행법’ 등의 개념어들이 연속적으로 나온다. 이러한 학습 어휘에 대해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그 과목, 그 단원과 내용이 ‘어려운’ 것이다.
학습의 기본 조건인 어휘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당연히 다음 단계인 독해와 구조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학년에 해당하는 학습 어휘가 갖춰져 있지 않은 아이들은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보다 자신만의 개념어 사전을 만들어 교과 용어를 단원별로 정리해서 익히도록 하고 각각의 단어와 개념에 대해 풀이를 해서 정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과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 읽기를 습관화해야 한다.
독해력과 조화 능력
어휘력이 갖추어졌다면 그 다음은 어휘를 가지고 문장을 구성했을 때 그 내용의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글 속에 담긴 저자의 의도까지 파악 할 수 있는 ‘독해력’이 있어야 한다. 어휘력과 독해력이 갖추어 졌다면 다음은 이해한 내용을 자기식대로 소화하고 분류기준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구조화 능력이 필요하다.
“어휘력 → 독해력 → 구조화 = 공부할 수 있는 힘, 학습 능력”
공부할 수 있는 힘은 결국 글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힘이다. 어휘력을 바탕으로 독해력을 갖추고 구조화능력까지 훈련될 때 아이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가진 것이다.
공간별 교육컨설팅 연구소 이종희 대표
문의 042-487-6485 / 010-4234-3537 이명중 팀장
www.byulssam.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