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구청 옆에 자리한 오정대공원. 이곳은 단풍이 예쁘게 들어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입소문난 곳이다. 하지만 이곳엔 또 다른 숨은 매력이 있다. 바로 부천시 자전거문화센터다. 평소 보기 어려운 색다르고 신기한 자전거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전거 박물관’과 누구나 무료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 대여소’가 바로 그것이다.
자전거의 역사와 변천사가 한 눈에
자전거 박물관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 세계 이색 자전거가 전시돼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1충 자전거 역사관은 자전거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인 ‘드라이지네’는 바퀴 두 개와 안장, 핸들만 있는 목제 자전거다. 페달이 없어 발로 땅을 차서 달렸다고 한다.
또 앞바퀴가 엄청 큰 ‘오디너리’는 자전거 레이스가 유행했던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스피드는 뛰어나지만 안전사고에 취약하다.
이외에도 마차처럼 생긴 삼륜자전거는 코너를 돌 때 쉽고 편리하며, 훗날 자동차나 비행기 발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특히, 영상관에서는 ‘자전거 탄생 및 변천’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와 영상을 상영하는 만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편, 2층에는 4D입체 영상체험관이 마련돼 있어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매 시간 상영한다.
또 2층 자전거 메커니즘 체험관에는 자전거 각 부품의 명칭부터 기능, 작동원리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아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유용한 체험학습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포토-존이 마련돼 있으며, 자전거 바로알기, 안내책자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만큼 아이와 함께 자전거 안전규칙이나 안전표지판, 수신호 등 자전거 이용에 관해 유용한 정보를 배울 수 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설, 추석 명절에 휴관한다.
자전거 타려면 운동화는 필수!
자전거 문화센터에는 누구나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대여소가 운영중이다. 휴대전화나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한 시간 동안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서 탈 수 있다. 단,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운동화 아닌 다른 신발을 신은 사람은 빌릴 수 없다.
대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이용자가 많은 만큼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자전거문화센터에서는 부천시민을 위한 자전거 교실도 운영한다. 부천자전거홈페이지(http://bike.bucheon.go.kr)나 자전거문화센터(070-7733-7003~5)에 접수하면 된다. 만 12세 이상 65세 이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초급과 중급과정으로 진행되며, 정비과정도 개설돼 있다.
또한 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관련 교통질서 이해 및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 등에 관해 정확한 교육과 함께 자전거 면허시험을 통해 합격자에게 면허증을 발급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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