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 주부들 허리와 어깨 ‘위험’

내 몸이 보내는 신호 ‘통증’ 무시하지 마세요

지역내일 2013-11-21

매년 김장철이 지나고 나면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부쩍 늘어난다. 허리와 무릎 등 온몸의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아 ‘김장증후군’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다.
김장은 척추관절에 무리를 주는 중노동으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배추를 이리저리 나르고 이동하는 동안 주부들의 허리에는 고스란히 통증이 남겨진다. 잦은 칼질 때문에 손목에 무리를 줘 힘줄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어정쩡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김장할 때 잘못된 자세는 요추염좌를 발생하기도 한다.
부천기한의원 박완민 원장은 “김장이 끝나면 파스나 찜질을 이용해 하루 이틀 누워 있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김장으로 생긴 급성 허리 통증의 경우 허리 디스크나 기타 척추 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기

주부 괴롭히는 허리통증·오십견
어깨 관절통도 주부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증상.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도 하는데,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활발하게 돌아다녀야 할 혈액이 정체 돼 여러 병을 일으키는 나쁜 피라 불리는 어혈과 담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어깨 통증이 생기면 움직임의 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방치하게 되면 머리를 감거나 빗질을 하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박완민 원장은 “오십견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깨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어깨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자극하고 강화하는데 침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청소년 만성두통 유발
주부들이 허리와 어깨 무릎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면, 청소년들 중에는 거북목(일자목)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 스마트폰 사용시간 증가, 책상에 엎드려 자는 쪽잠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늘고 있는 것이다.
거북목이 심해질수록 목과 어깨 통증은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고개가 앞으로 1cm씩 빠질 때 목뼈는 2~3kg의 하중을 추가로 받게 된다. 근육 경직은 주변 혈관을 압박하고, 그 결과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량이 줄어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게 할 뿐만 아니라, 경추에서 빠져나와 머리로 올라가는 후두부 신경을 압박하여 두통과 어지러움, 눈의 충혈 또는 눈 피로 등을 유발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고질적인 편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부천기한의원 박완민 원장은 “청소년들 중에 만성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게임이나 핸드폰으로 인한 전자파, 자세 불량, 수면 부족, 인스턴트음식, 성장기 저혈압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라며 “만성두통은 주의력 결핍이나, 성격장애, 학습능력저하 등의 문제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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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곧고 장이 편해야 머리가 맑아져요
목뒤와 어깨는 머리와 몸통을 이어주는 통로다. 이 통로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두통이 오게 돼 있다.
박완민 원장은 “막힌 곳을 뚫어주면 통증이 없어진다는 한의학의 이론에 입각해서 침을 사용해 목뒤 주위의 근육들을 풀어주면 무겁던 머리가 가벼워지고 통증도 감소되며 눈이 밝아지게 되고 뒷목의 뻐근함이 해소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틀어진 목뼈나 허리뼈 등으로 인해 연관된 근육들을 풀어주고, 척추를 교정해주면 장도 편해지고 머리도 맑아지며 얼굴빛이  생기가 돌게 된다. 이렇게 오장육부의 활동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온몸에 좋은 기가 전달되면 삶이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다.”
도움말 부천기한의원 박완민 원장

김장증후군 이렇게 예방하세요
● 김장을 하기 전 미리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적어도 30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분 동안 허리를 뒤로 젖히고 목을 돌리는 등의 간단한 체조만으로도 피로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 50대 이후 주부들은 찬 기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갱년기 이후의 여성은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때문에 김장을 하면서 허리와 관절 부위에 염좌가 생길 수 있다.
● 바닥보다는 식탁에 앉아서 일하되, 바닥에 앉아서 일할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이용하거나, 되도록 등을 벽에 붙여 바로 펴고 앉은 뒤 허리가 굽어지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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