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교회 ‘엘림교육문화센터’ 가을학기 개강

난 교회로 인라인스케이트 배우러 간다!

음악과 취미, 건강정보 통해 지역민과 소통 … 어린이 체험활동도 많아

지역내일 2013-09-29




최근에는 문화가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과 문화로 소통하고자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금천교회에서 운영하는 ‘엘림교육문화센터’. 엘림교육문화센터는 이번 가을 학기에 3기 수강생을 맞이하려고 한창 준비 중이다.


지역민들의 편안한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하고파
금천교회 엘림교육문화센터 관계자들은 새로 사옥을 지어 입주하면서 지역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평일에 주차장을 개방해 주변 지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 깨끗하고 편리한 새 사옥을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방법으로 엘림교육문화센터 운영을 생각했다. 문화센터 개원준비를 하면서 발 빠르게 서울의 유명 문화센터에 견학도 해보고 주변 지역주민의 바람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성인들이 가장 원하는 강좌는 음악과 취미, 그리고 건강 강좌였고, 어린이들은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그에 알맞은 체험 프로그램을 희망했다. 

그래서 엘림교육문화센터에는 성인을 위한 음악 강좌로 성악, 클라리넷, 우쿨렐레, 플릇, 드럼, 통기타 강좌와 건강을 생각해 요가 강좌를 개설했다. 또 취미 강좌로는 사진 교실과 냅킨공예 교실도 개설돼 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교회내의 체육관을 이용한 인라인 교실, 농구 교실과 미술교실, 예쁜 글씨 디자인 교실도 함께 개설했다. 




수강료 저렴하면 수준 낮을 것? NO!
아무리 좋은 강좌라도 수강료가 부담스러우면 그림의 떡. 수강료를 대폭 낮춰 지역민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게 문턱을 낮췄다. 수강료가 저렴하다고 수업의 수준이 낮을 것이라 생각하면 잘못이다.
각 강좌의 강사는 현직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로 초빙해 강의의 수준을 높였다. 음악 강좌의 경우는 그 특성상 한 강좌에 10명 이하로 제한해 강사와 일대일 수업이 가능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게다가 강사들의 열의가 뜨거워 수업시간을 훌쩍 넘기기가 예사다. 

특히 어린이 강좌의 키즈가배 강좌의 경우는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사설학원보다 월등히 저렴한 수강료로 가배수업의 오랜 경력을 가진 강사에게 배운다는 것이 이미 입소문이 난 것이다. 2기에 사진교실을 수강했던 정용심(54)씨는 “요즘은 문화센터가 많이 있지만 우리 동네에서 멀어 찾아가기가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며 “집 가까운 곳에 배우고 싶었던 강좌가 생겨서 편하고 또 강사님께서 핵심만 짚어서 쉽게 가르쳐 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교인 아니어도 대환영
이창영 선임부목사는 “요즘 사람들은 하루하루 사는데 바빠서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을 여유가 없어 보인다”며 “게다가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정서를 돌봐 줄 여유가 없는 것 같아서 염려”라고 말했다. 이 부목사는 “어린이들은 엘림교육문화센터의 좋은 프로그램속의 여러 활동을 체험해 보면 자연히 인성도 바르게 형성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이 음악을 즐기고 자신의 건강도 돌보게 되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도현 전도사는 “교회에 다녀야만 엘림교육문화센터에 등록할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 교인이든 아니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누구나 환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을 위해서 음악, 취미, 건강을 위한 강좌와 어린이 체험 위주의 강좌를 개발해 엘림교육문화센터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도사는 “교회는 신앙심을 가진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누구든지 와서 쉬었다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의전화 255-0691~4(상당구 수영로 241)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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