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생리통으로 병원을 찾는 여성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여성 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 또 만성 생리통이 있는 사람은 자궁근종과 같은 여성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대구 수성구 여미지한의원의 류태순 원장은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이나 불임, 습관성 유산과 같은 임신관련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골반교정을 통해 여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았다.
골반강의 불균형의 두 가지 관점
류 원장에 따르면 “여자를 대표하는 주요 장기는 골반강이라는 골반이 둘러싸고 있는 공간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골반강 안에는 자궁, 난소, 난관, 방광, 직장과 같은 장기들이 있는데 최근 여성 질환이 급증하는 것은 골반강의 불균형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반강의 불균형은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골반 변형이다. 골반 변형이 일어나면 골반강이 찌그러지게 된다. 그러면 골반강 안의 장기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자궁과 난관이 협착하여 생리통이나 임신 질환을 일으킨다든지, 임신 중인 태아가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내부순환불량이다. 골반강은 하복부 위치인데 여성들이 복부 비만으로 고민하는 부분이다. 몸통의 가장 하단에 위치하여 지방과 노폐물이 잘 쌓이고 쉽게 순환불량이 생기는 부분이다.
과거에는 장시간의 노동과 걷기 운동,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순환 불량 문제가 없었지만 요즘은 걷는 시간의 현저한 저하, 고지방 육식 위주 음식의 과다 섭취, 하이힐 같은 신발 착용 등으로 상당수의 여성들이 순환불량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 특히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여학생들의 생리통과 자궁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30대 이상 기혼자의 불임과 유산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골반교정 통해 골반강을 바로잡아야
치료방법은 먼저 골반 교정을 통해 삐뚤어진 골반강의 형태를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한쪽으로 뒤틀린 골반의 균형을 잡아주면 장기들이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골반 교정만으로도 순환이 어느 정도 개선된다. 하지만 내부 장기를 침과 한약으로 치료하여 기능을 회복시키고 복부 비만을 개선시켜주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이런 과정은 골반강 내부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복부 지방이 줄어들고 순환이 일어나면 자궁과 난관과 같은 장기들이 건강한 상태를 회복하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생리통이 줄고 자궁근종이 사라지거나 재발을 예방하게 된다. 여성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의 난임과 불임, 습관성 유산도 자궁 환경이 좋아지게 되면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류 원장은 “몸은 날씬한데 복부비만이 있다든지 아랫배가 늘 차다든지 만성적인 골반통이나 생리통이 있는 경우는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골반이 건강해야 여성이 건강하고 여성이 건강해야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 대구 수성구 여미지한의원 류태순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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