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복지예산 처음 1조원 넘어서
전체예산 규모 5조원 첫 돌파한 가운데 복지, 3농 등에 재정 지원 집중
충남도의 2014년도 복지예산이 사상 첫 1조원 시대를 맞게 된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2014년도 재정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4조9413억원보다 4.3%(2079억원)가 증가한 5조1492억원이다. 일반회계는 2000억원, 특별회계는 59억원, 기금은 20억원이 각각 금년보다 증액됐다.세입분야에서는 자체재원이 취득세 인하정책과 부동산 거래 부진 등으로 세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거의 늘지 않았다. 반면 국가보조금과 지방교부세를 포함한 의존재원은 충남도 요청분 70%를 확보해 올해 2조5932억원보다 7.6%(1977억원)증가한 2조7909억원이다.분야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사회복지분야의 경우 올해 9260억원보다 23.9%(2216억원) 증가한 1조2425억원(28.4%)으로 충남도정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3농혁신 사업에 6516억원이 투입되고, 공공행정 3986억 원(9.6%), 환경보호 3518억원(8.5%), 교육 2500억원(6.0%), 국토·지역개발 2028억원(4.9%) 등이 각각 편성됐다.사업별로는 복지분야에 △ 초중학교 무상급식 299억원 △ 기초노령연금 3187억원 △ 장애인연금 253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3농혁신 사업에는 △ 시범사업 40억원 △ 농식품 안전성검사센터 구축 20억원 △ 맞춤형 비료지원 65억원 △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 52억원 등이 투입된다.내포신도시의 빠른 정착을 위해선 △ 진입도로 개설 218억원 △ 도립도서관건립 162억원 △ 충남보훈공원조성 10억원 △ 서해안 기후변화환경연구소 건립 23억원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도는 내년에 신규 지방채 발행 없이 125억원의 지방채를 상환, 재정자립도를 조금이나마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남궁영 기획관리실장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지방 세수 전망에 어려움을 겪었고 정부보조금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도지사의 도정 약속과 정부의 방침에 맞춰 복지분야와 3농혁신 사업에 예산을 집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2014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를 거쳐 다음달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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