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에는 상체운동, 14일에는 하체운동, 17일에는 다시 상체운동을 했다. 운동은 조금씩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진행되는데 이제는 계획된 내용을 끝까지 이행할 정도로 체력도 늘고 근력도 좋아졌다. 윗몸일으키기는 100회씩 하고 있을 정도. 물론 한 번에 100회를 하지는 못하고 몇 차례 나눠서 하거나 간신히 숫자를 채우는 경향도 있지만, 고3 체력장에서도 25회를 했던 전력을 보면 100회는 굉장한 숫자다.
PT(개인별 운동지도)를 지도하는 한재문 매니저에게서 “잘했다”는 칭찬도 자주 들을 수 있게 됐다. 한 매니저는 “계획했던 운동을 모두 소화하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 유산소 운동 시간을 늘려야겠다”고 말했다.
운동을 하면서 칭찬도 듣지만 한재문 매니저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을 꼽자면 “할 수 있다”, “해야 한다”일 것이다.
운동 중간에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을 때, 다리근육이 타는 것 같아 기구를 내려놓으려고 할 때, 팔이 끊어질 것 같아 들고 있던 케틀벨을 내동댕이치고 싶을 때마다 옆에서 한 매니저가 계속 “할 수 있다”, “해야 한다”, “하나만 하면 된다”고 외친다.
운동할 때는 그 한 번이 매우 힘들다. 도저히 못할 것 같고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다. 폐가,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그런데 한 매니저가 “할 수 있다”, “참아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하면 이를 악물고 그걸 하게 된다. 아마 혼자였다면 이렇게 이 악물고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 매니저가 옆에서 자극도 주고, 격려나 위로도 해주기 때문에 이만큼 체력도 높아진 것이다.
지인들에게도 자주 말한다. 비용은 몇 배 높지만 운동을 할 결심이 섰다면 개인지도를 받으라고 말이다. 단기간에 어떤 효과를 보기 원한다면 더욱 PT가 필요하다.
PT는 우선 트레이너와 약속을 정하고 만나는 방식이라 운동을 빼먹을 일이 거의 없다. 또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을 매회 조금씩 다르게 구성해 줘 지루하지 않다. 기구를 활용한 운동 외에도 줄다리기용 밧줄 같은 로프를 이용한 운동, 슬링(끈)을 이용한 TRX(Total Resistance eXercise, 전신저항성운동), 이퀄라이저 같은 도구의 다양한 활용법 등 새로운 운동도 접할 수 있다. 거기에 칭찬과 격려, 압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동을 하게 만드는 트레이너의 한 마디도 빼놓을 수 없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칭찬은 허약체질을 몸짱으로 변화시켜주는 마법주문이 될 것 같다.
PT 지도 로윙M휘트니스(235-8833) 한재문 매니저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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