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문가 인터뷰_YBM시사영어학원 윤소미원장, 차세대연세학원 소재현 원장

“우리 아이, 어떻게 공부시켜야 할까요?”

지역내일 2013-11-14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성적이 올라야 할텐데.’ ‘이대로 공부해도 괜찮을까.’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시험 때마다 하게 되는 고민이다. 하지만 이렇다 할 해답을 찾기란 어렵기만 하다. 교육 전문가이자 학습 멘토로 안산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고잔동 차세대연세학원 소재현 원장과 본오동 YBM시사영어학원 윤소미 원장에게 성적 향상의 비법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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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부에 재능이 있는 머리 좋은 학생보다 꾸준히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이 궁금합니다.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윤소미 원장: 학생들을 가르치며 늘 강조하는 것이 ‘학습플랜’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면 정확하고 빠르게 성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 학생을 만났을 때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언제 어떻게 영어에 흥미를 잃게 됐는지 파악하고 정확한 계획을 세워 제시합니다. 물론 제시한 방향대로 공부하면 3개월 후, 1년 후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게 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플랜은 큰 틀에서 변화가 없지만 매월 평가를 거쳐 교재와 학습방법을 상황에 맞게 조금씩 수정합니다. 또한 아이에 따라서는 개별지도를 하기도 합니다. 4·5학년 학생들의 경우 쏟아져 나오는 많은 영어단어에 지친 아이들이 있어요. 이 경우 단기간 개별지도를 통해 단어 암기의 스킬만 알려줘도 영어에 다시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Q 학습 플랜과 더불어 윤 원장님이 강조하는 게 다독이라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윤소미 원장: 저에게도 영어는 쉬운 과목은 아니었어요. 학창시절 꿈이 승무원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전공했고 승무원을 그만두고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도 영어는 항상 ‘벽’이었습니다. 8년 동안 호주에서 유학을 하며 느낀 것은 내가 배운 영어와 현실에서의 영어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차이를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것이 ‘다독’이에요.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영어 표현이 책 속에 있습니다. 우리동네 공공·사립 작은 영어도서관을 별도 운영 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1500여권의 책을 비치하고 매일 학생들이 영어도서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어독서 붐이 일도록 노력한 결과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Q 말씀을 듣고 보니 학습플랜을 세우고 공부의 기술을 알려주는 선생님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소재현 원장: 언젠가부터 학습에서 티칭보다 코칭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실력 있는 선생님의 개념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죠. 아무리 지식이 많은 선생님이라고 해도 아이가 따라오지 않으면 절대 실력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실력 뿐 아니라 열정을 겸비한 선생님입니다. 인생의 멘토가 되어 줄 수 있는 선생님. 차세대연세학원은 초·중·고, 전 과목 종합학원으로 14년 동안 연대 경희대 한양대를 졸업한 실력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해 왔습니다. 가끔 그들이 학벌만 좋은 선생님이었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실력과 성향에 따라 10%의 터치만으로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90%의 터치를 필요로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차세대연세학원은 학생에 따라 선생님이 멘토가 되어 개별지도를 하기도 하고 그룹으로 함께 수업을 하기도 하면서 맞춤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Q 가르치는 방법에 따라 누구든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말씀인지요.
소재현 원장: 차세대연세학원에는 ‘1.2.3의 원칙’이 있어요. 1교시마다 한 학생에게 최소 2회 이상, 선생님이 칭찬을 합니다. 학생들은 보통 하루 세 과목을 공부하니까 매일 여섯 번은 자신이 신뢰하는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공부합니다. 중1 때부터 함께 공부한 여학생이 있어요. 450명 정원인 학교에서 전교 120등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1년 정도 함께 공부한 결과, 현재 전교 석차 20등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얼마 전 쓴 글에 ‘성적을 올려주겠다던 선생님의 말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선생님을 믿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합니다. 그것을 누가 어떻게 이끌어주는가가 중요합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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