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고등학교 골프관리과에 재학 중인 차지훈(17) 학생을 만났다. 지원한 학과가 재미와 흥미가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지금은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고 있다.
공부만 할 것 같은 차 군은 권투선수이기도 하다. 공부에 관심이 없어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 권투는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로 시작했다. 체육관을 찾아 권투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전국신인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까지도 “처음 스승이신 유명선 코치님이 자기 일처럼 기뻐 해 주시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차 군은 “권투로 어느 정도까지 실력이 올라갈 수 있을지, 또는 얼마나 강해 질수 있는지와 권투의 한계선이 어디까지 인지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지금도 수업이 끝나면 바로 체육관을 찾아 권투연습을 하고 있다. 프로 데뷔를 위해 프로 테스트에 참가 중이기도 하다.
“권투는 스릴감과 짜릿함이 있어 좋아요”라고 말하는 차 군. 권투는 옳고 그름의 기로에서 제대로 선택할 수 있는 현명한 판단력을 길러주었다고 고백했다.
좋아서 하는 운동이지만 힘들 때도 있다. “체력단련을 위해 다이어트와 근육운동을 할 때 가끔 슬럼프가 찾아와요”라고 말하는 차 군. 하지만 스파링(대련)을 할 때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가장 즐겁다.
앞으로의 꿈은 권투로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액션을 주제로 웹툰 작가가 되는 것이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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