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잠시만요. 부모님께 감사인사하고 가실께요.”
지난 11월 7일 오후 5시 고잔동 중심상가 주변. 수능을 끝내고 거리로 나온 수험생들을 향해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을 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안산탁틴내일(대표 이옥희)과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 공동 주관으로 유해환경유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수능 캠페인’이 진행된 것이다.
이날 안산탁틴내일은 수험생들에게 수면양말 등을 나눠주며 “그동안 수능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으니 오늘은 수면양말을 신고 집에서 충분히 수면을 취하자”며 다독였다. 또한 이들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남한테 권하지도 않기 ▲유해환경 업소에 출입하지 않기 ▲위험한 상황을 보면 꼭 신고하기 등 ‘스스로에게 약속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는 수험생들에게 태아 실제모형과 신생아 인형 안아보기, 임산부 체험조끼 입어보기 등의 체험을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고,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손수건에 표현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 체험부스를 체험한 한 수험생은 손수건에 ‘엄마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해. 다음에 태어나면 내가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서 해주고 싶은 것 다 해 줄께’라는 메시지를 적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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