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 부천에서 떠나는 ‘숲 여행’

가족 힐링 프로그램, 둘레길 박물관 탐방, 문화유산스토리텔링코스 등 다양

지역내일 2013-09-26 (수정 2013-09-26 오전 8:09:06)

숲이 더 좋아지는 계절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왔다. 시원한 피톤치드향에 단풍까지 들기 시작하는 나무숲과 둘레길은 어디가 좋을까. 마음만 먹으면 부천 시내에서 불과 반시간 안팎에 그런 곳이 있다. 이야기와 나무가 서로 어울려 더 유익한 시간이 되는 부천 숲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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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산과 도당산 숲 여행
가족이 함께 자연에서 힐링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오정구가 오는 11월 말까지 여는 ‘가족숲 여행’을 추천한다. 작동산과 도당산에서 열리는 가족숲 여행 프로그램은 환경과 생태분야 전문 강사의 곤충과 나뭇잎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자연관찰의 기회도 된다.
참여 대상은 2인 이상의 가족이다. 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이다.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은 9월 ‘곤충을 찾아라’에 이어, 10월에는 단풍이 드는 이유와 단풍잎을 이용한 동물 얼굴을 만들기, 11월에는 가을 열매를 주제로 씨앗들의 번식과 열매로 하는 자연놀이 등이다
이 밖에도 프로그램에서는 자연에서 얻은 열매와 나뭇잎 등을 활용한 놀이도 곁들여진다. 이용 코스는 1·3주 일요일의 작동산 장안사 코스를, 2, 4주 일요일에는 도당산을 번갈아 활용하면 좋다.
작동산 코스는 작동 17번 버스 반환점인 종점어린이공원에서 시작해 장수천약수터, 장안사산능선, 영정천약수터, 종점어린이 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약 1.8km의 거리이다.
도당산 코스는 도당공원 분수대를 시작으로 부천향토역사관, 도당산 능선을 거쳐 도당공원 분수대로 되돌아오는 1.7km 구간. 장미공원과 도당수목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문의:032-625-7411

옹기

둘레길에서 만나는 박물관 탐방코스
자녀와 자연 속에서 이색체험을 원한다면 원미구 춘의동주민센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어떨까. 이곳에서는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과 소통하는 둘레길 탐방’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가해 둘레길 산책은 물론, ‘상장 만들기’, ‘수석 그림 그리기’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 부천종합운동장 안에 자리한 수석박물관과 교육박물관 관람도 한다.
이어 야생화단지 입구를 출발해 진달래 동산까지의 약 1시간에 걸친 향토유적숲길도 코스에서는 숲 해설가로부터 동식물과 부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코스는 부천 둘레길은 물론 누리길 탐방으로 이어지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자연보호 활동과 환경정비 등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따라 3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는다.
문의:032-625-5762 

메밀

부천표 메밀꽃 필 무렵

강원도 봉평까지 가지 않아도 메밀꽃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원미구 중동 1153번지 작물원. 이곳에 가면 하얗게 흐드러진 메밀꽃단지를 감상할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 9,800㎡ 규모의 작물원의 이색 가을 손짓이다.
부천시가 올해부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불법 경작과 무단 쓰레기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공한지를 찾아내 도심 내 자연경관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중동에 위치한 이곳 작물원에는 올해 초 청보리가 여름 내내 시원한 초록색 물결을 선사했다.
이어 이번 가을철에 심은 메밀은 모두 130kg. 수확한 메밀과 청보리 등은 관람객들에게 볼 거리를 선사한 후, 부천희망재단에 현물로 기탁되어 어려운 이웃들의 먹거리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메밀꽃밭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와 호박 덩굴 등이 드리워져 있다. 또 너와지붕의 원두막, 나무로 만든 조형물 등 토속적인 휴게시설도 갖춰져 모처럼의 시골분위기에서 힐링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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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녹지과 도시조경팀 임영완 팀장은 “앞으로도 중동 양묘장에 꾸민 작물원에 더 다양한 계절 식물을 심고 가꾸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상동에 위치한 ‘시와 꽃이 있는 거리’에 가면 야생화탐방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 숲 해설가 3명이 진행하는 해설을 곁들인 야생화 탐방교실이 열린다. 야생화는 맥문동, 비비추, 원추리, 돌단풍 등 음지식물 500여 그루이다.
문의:032-625-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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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만나 더 의미 있는 숲속 길 어디

자녀와 숲길을 걸으며 사회와 역사공부를 하는 기회가 생겼다. 오정구가 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인 역사스토리탐방 ‘生生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체험’을 개장하고 신청자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탐방 체험코스는 부천시내에 자리한 향토문화 유적지 12곳 2개 코스이다.  제1 코스는 고강동 선사유적지 천재단을 시작으로 장기말산 유적발굴지→서서울공원→수주 변영로 선생 생가와 시비→ 오위도 총무총관 변삼근 유허비→공장공 변종인 신도비 순서이다.
제2코스는 부천역사체험관에서 시작해 아기장수바위→여월동 초기철기 시대 주거지→부천옹기박물관에서 해산할 예정이다. 기간은 오늘 10월까지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체험활동에서는 부천 향토유적지 탐방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진행으로 역사를 쉽게 알도록 했다. 체험과정에서는 유적지 탐방과 함께 주변 환경정화 활동도 함께 하며,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시간 4시간을 인정해 준다. 참여 대상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가족단위 등이다. 단 미리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032-625-7022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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