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지고 스산해진 11월을 맞아 부천문화재단이 기획공연을 준비한다. 11월 15~17일 동안 부천시민회관에서는 가족뮤지컬 ‘Why?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이 무대를 장식한다.
한국사가 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한국사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마련된 ‘Why?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은 고구려 봉상왕, 고려 의종, 조선 단종 등 3명의 임금을 주인공인 마법사 천지, 마루, 미소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 공연이다.
부모님이 선택한 어린이뮤지컬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아 화제가 된 ‘Why?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은 마법학교에서 캡틴마법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과 마법 삼총사는 신비의 책 ‘와이책’의 마법에 걸려 시간의 문을 통해 역사 속 쫓겨난 임금을 만나게 된다.
공연에서는 단순히 마법을 잘 해야 캡틴마법사가 될 수 있기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도와주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캡틴마법사의 자격 조건을 역사 속에서 쫓겨난 임금들을 통해 인정받는 리더의 조건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공연은 역사와 궁궐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법이란 소재와 시공을 넘나드는 시간여행으로 재미와 판타지, 교육이란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
11월 22일에는 복합극 ‘Take off : 도망’이 복사골문화센터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부천문화재단 상주단체 극단 ‘노뜰’과 대만 무용단 ‘Sun-Shier’이 만난 협업 프로젝트 복합극인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뛰쳐나가는 ‘도망’과 비행기가 땅에서 떠오는 ‘이륙’(Take off)이 만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변화하고자, 에너지와 자극의 집합체를 무용과 극단의 협업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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