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국물 요리가 그리워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인 순대국밥 집을 찾았다. 새우젓과 소금으로 간을 하면 담백한 맛으로, 얼큰한 양념장을 풀면 매콤한 해장국으로 손색이 없는 순대국밥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음식이니만큼 그 맛의 차이도 확실하다.
●관설동 순대 명소
단계동에서 관설동으로 자리를 옮기며 관설동에 있다고 하여 이름 붙였다는 관우순대(대표 송종관). 관우순대에서 순대국밥에 사용하는 돼지머리는 보통 고사를 지낼 때 쓰는 정도의 작은 돼지머리가 아니라 소머리보다 더 큰 종자돼지머리다. 간혹 순대국밥을 먹을 때 나는 냄새는 고기에서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집 순대국밥은 냄새가 전혀 없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돼지뼈를 오래 끓여 국물 맛이 진하고 구수하며 고기가 좋으니 씹는 맛 또한 다르다.
송종관 대표는 “부모님이 직접 제배한 고춧가루를 사용한다. 양념장은 물론 김치 깍두기도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며 맵고 칼칼한 맛의 비결을 공개했다.
●젊은 입맛 사로잡은 매운 순대국밥
다른 집에서는 보기 드문 매운 순대국밥과 술국은 이집의 인기 메뉴다. 청양고추를 갈아 넣은 것도 모자라 청양고춧가루를 첨가해 끓여 매운 맛을 곱절로 더해 스트레스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
순대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곱창전골과 곱창 볶음은 야채를 듬뿍 넣어 쫄깃한 곱창과 야채가 어우러지는 맛이 천생연분이고 곱창전골의 걸쭉한 국물과 야채를 건져 먹은 후 사리를 넣어 먹는 맛이 쏠쏠하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매운 맛의 요리가 인기라고 했던가. 맛있게 매운 음식점 한 곳이 추가됐다.
문의 : 763-1580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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