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수시에서 치러질 경북대의 AAT(Academic Aptitude Test-학업적성검사)는 여타 대학의 객관식 선다형 적성검사와 수도권 대학의 주관식 서술형 논술고사가 혼합된 시험이다. 경북대의 AAT는 경북대만의 독특한 전형으로서 객관식 선다형 문제가 갖고 있는 사고력 평가의 한계와 장문형 논술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지식기반사회에 부합하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학업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단답형과 약술형 문제가 병행 출제되기 때문이다.
시험은 계열별로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하여 100분 동안 시행한다. 인문사회계열은 10문항 정도를 출제하며 AAT 400점과 학생부 100점을 합산한 총 500점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그런데 학생부는 등급 간 격차가 거의 없는 반면 AAT는 최고점 400점에서 최저점 0점까지 편차가 심하므로 다소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우선선발 기준과 수능 최저를 충족시킨다면 AAT점수가 합격의 관건이 된다.
구체적인 시행 내용을 보면 인문사회계열은 우리 사회의 최근 현안과 관련된 제시문과 국어, 인문학, 사회과학과 관련된 고교 교과서에서 발문한 교과서 통합형 제시문과 문항 논제에 대해 각각 30~200자 분량으로 약술할 것을 요구한다.
대학 측의 발표에 따르면 제시문 분석 요약 능력, 비판적?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정확한 표현력 등이 주요 평가 요소이며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마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도록 출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논술고사보다는 학습 부담이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독특한 유형의 논술이므로 별도의 대비 없이 단순하게 생각하여 접근하면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기출문제는 물론 예상문제를 풀어보는 등 별도의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연계열 또한 고등학교 수학 관련 2문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과학관련 4문제 중 2문제를 선택하도록 하여 자연계열 교과에 나오는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
따라서 경북대 AAT를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 문제는 기본이고 최근 변화된 신유형에 맞춘 출제가능성이 높은 이론, 개념을 응용한 출제예상 문제를 풀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 스스로가 시험 시간과 답안의 분량에 맞추어 직접 답안을 작성해보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답안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지도가 가능한 첨삭을 받는 등 충분한 실전연습이 요구된다.
글 구미 KIC학원 논술연구소 전상국 박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