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맛집 ‘복대감’…‘감자옹심이 칼국수’ 출시

쫄깃한 식감에 구수한 들깨감자 국물이 끝내줘요!

지역내일 2013-11-06

아침저녁 찬바람에 뜨끈한 음식이 생각나는 계절.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흔한 메뉴 말고,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입맛을 당기게 해줄 뭔가가 없을까? 때마침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감자옹심이칼국수’가 안양지역 소문난 맛집 ‘복대감’에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감자옹심이칼국수’는 어떤 맛일까? 복대감을 찾았다.

복대감

쫄깃한 감자옹심이, 메밀칼국수, 구수한 들깨감자 국물의 조화
비산동 안양종합운동장을 지나 붉은 단풍과 흩날리는 낙엽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는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자리 잡은 ‘복대감’. 복대감에서 새로 출시했다는 ‘감자옹심이칼국수’. 감자옹심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얼마 전 방영되었던 인기드라마 ‘굿닥터’에서 주인공인 주원이 좋아했던 엄마표 ‘감자옹심이’가 문득 생각난다. 감자옹심이는 무슨 맛일까?
감자옹심이칼국수를 주문하니 잘 익은 열무김치와 오이피클 등 밑반찬과 메밀칼국수 한 접시가 차려지고 감자옹심이와 육수, 각종 야채가 담긴 솥냄비가 불위에 올려진다. 육수가 끓기시작하면 메밀칼국수를 넣고 국수와 옹심이가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보글보글 냄비가 끓고 감자 옹심이가 익어갈 즈음 걸죽해진 국물을 한 국자 덜어 맛을 보았다.
들깨향과 감자의 구수한 맛이 조화를 이룬 국물이 일품이다. 복대감 전성준 실장은 “닭육수에 감자를 갈아 넣고 껍질을 벗긴 들깨를 넣어 끓이기 때문에 그 맛이 남다르다”며 “후루룩 마시는 국물이 아니라 스프처럼 걸죽해 식감도 부드럽고 감자와 들깨의 구수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수하고 진한 국물이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이제 잘 익은 감자옹심이를 덜어 맛을 보았다. 쌀로 만든 동그란 새알심과 달리 감자옹심이는 약간은 투명하고 손으로 빚은 자연스런 모양새다. 첫 느낌은 ‘쫄깃하다’. 아! 이런 맛이구나. 쫄깃쫄깃 씹는 맛이 식감을 자극한다. 부드러운 들깨감자 국물과 같이 먹는 감자옹심이 자꾸 손이 간다. 그렇다면 메밀 칼국수는? 옹심이가 쫄깃하게 씹는 식감이라면 메밀칼국수는 입에 잘 넘어가는 식감으로 조화를 이룬다. 전 실장은 “강원도 음식인 감자옹심이나 메밀은 음식궁합도 좋다”며 “여기에 감자가루와 들깨를 넣은 복대감만의 육수가 맛을 내는 비법이다”고 자랑했다. 

복대감2

강원도 감자, 최상급 쌀 등 재료에서 정성들인 손맛까지
점심식사를 마치고 찾았는데도 자꾸 손이 가는 감자옹심이칼국수. 어느새 바닥이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계란, 야채, 김가루를 얹은 밥에 육수를 추가하여 끊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죽’을 맛볼 수 있다. 전 실장은 “많은 사람들이 솥냄비 바닥이 닳도록 박박 긁어가며 죽을 먹는다”며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을 보면 뭐라도 더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고 설거지하기도 좋다”고 웃는다.
여기에 특별히 맛이 있는 이유가 재료를 아끼지 않는 다는 점이라고 말하는 전 실장. “쌀도 최상급, 감자도 강원도의 품질 좋은 감자만을 고집한다”며 “기본이 되는 음식재료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료뿐 아니라 감자옹심이칼국수를 개발하는데도 남다른 공을 들였다는 전 실장. 처음 시작은 복대감의 손님으로 왔던 강원도 할머니의 제안으로 아이디어를 얻어 할머니가 강원도에서 직접 보내준 감자로 감자옹심이칼국수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지만 전 실장은 “감자옹심이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보관하는 방법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육수 맛을 내기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한 끝에 복대감만의 감자옹심이칼국수를 완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복대감은 감자옹심이칼국수와 함께 닭한마리감자옹심이도 새로 출시했다. 감자옹심이칼국수가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에게 인기라면 칼국수 대신 닭한마리를 넣은 닭한마리감자옹심이는 진한 닭국물맛을 좋아하는 남자분들에 인기라고.
쌀쌀해 지는 날씨. 뭔가 따뜻하면서도 입맛댕기는 것이 먹고 싶다면, 감자옹심이칼국수를 추천한다. 이번 주말 나들이 후 감자옹심이칼국수로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복대감  031-388-8133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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