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의 맛집 ‘오매기 흑염소’
환절기 건강관리에는 정성스런 흑염소 요리가 최고!
1주년 기념 할인 행사로 전골 1만 7000원, 탕 1만 원에 즐길 수 있어
아침저녁 날씨가 차갑다. 시골 할머님이 뚝배기째 보글보글 끓여주신 진한 국물맛이 그리운 계절이다. 하지만 고향 집을 찾기에는 너무 멀다. 그래도 뚝배기 한 그릇이 간절해지는 날,어김없이 단골집을 찾는다. 정성스런 손맛을 맛볼 수 있는 의왕 오전동 ‘오매기 흑염소’다. 흑염소는 예로부터 기를 북돋우고 허약체질을 개선해 오장육부를 보하는 대표적인 보양 식품이다. ‘흑염소 고기가 괜찮을까?’ 하는 고민도 옛말이다. 단백질과 칼슘은 물론 무기질도 풍부해 이미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매기 흑염소’는 흑염소 요리 10년 경력의 주인장이 직접 재료 선별부터 음식까지 진두지휘하는 곳이라 마니아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맛집이다.
진한 흑염소탕과 전골, 매콤한 흑염소 무침의 향연
‘오매기 흑염소’의 대표 음식은 탕과 무침, 전골이다. 특히 흑염소탕이 일품이다. 푹 끓인 사골육수와 시골 시래기를 듬뿍 넣어 시원하고 깔끔하다. 요즘 같은 환절기 몸살기운에
제격이다. ‘오매기 흑염소’의 단골손님은 “감기다 싶을 때면 빼놓지 않고 들린다”며 “뜨끈뜨끈한 흑염소탕 한 그릇이면 없던 기운도 샘솟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침과 전골도 맛깔스럽다. 흑염소 전골은 진한 육수에 넉넉한 고기, 미나리와 부추, 깻잎을 함께 넣어 끓여 먹는 요리다. 진한 국물 한 수저에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간다. 부드러운 고기도 맛있지만, 들깻가루가 섞인 국물맛이 진하다.
뜨거운 돌판 위에 나오는 흑염소 무침도 유명하다. 고소한 들깨와 들기름 냄새가 먼저 코끝을 사로잡는다. 연한 고기를 채소와 갖은 양념에 버무려 먹는 음식으로 흑염소 고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께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요리이다.
‘쇠고기보다 맛있다’는 생구이는 진미 중의 진미. 일일이 발라낸 갈빗살과 등심을 살짝 밑간만 해서 나온다. 흑염소 한 마리당 5~6인분만 나오는 귀한 부위이다. 뜨겁게 달군 돌판 위에서 ‘지지직’ 구워먹으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 자꾸 생각난다.
엄선된 재료와 정성스런 마음이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오매기 흑염소가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오매기 흑염소 사장의 마인드에서 엿볼 수 있다. 사장은 “그 어떤 비법보다도 중요한 것은 좋은 재료와 정성이다”고 강조한다. 충남 예산의 농장에서 납품받는 엄선된 고기는 물론 시래기, 생강, 고춧가루 등 웬만한 재료는 모두 친정인 홍성에서 직접 올라온다. 거기에 10년 경력의 사장이 직접 요리한 음식이라 냄새에 대한 것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시골에서 조달받지 못한 재료는 오매기 흑염소 앞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다. 야외 테라스에 나가면 한눈에 보이는 것이 배추밭이며 고추밭이다. 막 딴 배추로 겉절이를 무치고 무장아찌를 만드니 배추는 달고 장아찌는 아삭아삭하다.
흑염소 요리에 대한 입소문으로 입맛 까다로운 주부 모임이 많다. 단체손님의 경우 흑염소 전골과 무침을 배불리 먹은 후 야외테라스에서 직접 구운 호박고구마와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다. 백운호수 옆 공기 좋은 곳에서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먹는 음식은 도심 속 음식점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한방누룽지 백숙과 오리백숙도 호응이 좋다. 강원도 지인이 일일이 조달해준 겨우살이, 삼백초, 대추 등을 넣고 끓였다. 차가운 날씨에 흑염소 액기스 주문도 많다. 십전대보탕 재료와 흑염소 뼈를 푹 고아 부모님께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다. 40석의 넓은 좌석 외에도 15명, 25명 손님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다. 포장과 차량 운행 가능.
오매기 흑염소 1주년 기념행사, 알찬 가격으로 푸짐하게
개업 1주년을 맞아 깜짝 할인행사를 한다. 전골 2만 원은 1만 7000원, 탕 1만 3000원은 1만 원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질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고 오해하실 때가 가장 속상하다는 사장은 “자주 찾아주시던 단골들과 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분들에게도 푸짐하게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장이 직접 재료 구매부터 조리까지 참여하는 것이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이유이다. 오매기 흑염소 031-453-8586
주윤미 리포터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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