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한복 사랑, 명품 혼주 한복 대여

경제성, 실효성, 예법을 갖춘 혼주들의 단골 한복집

지역내일 2013-09-16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복. 하지만 명절보다는 결혼식, 회갑연, 돌잔치 등 중요한 모임에서 예복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예법에 맞고, 분위기에 어울리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을 경우 그 어느 때보다 입은 사람을 빛나게 하는 옷이 한복이다. 그러자니 중요한 자리에서 입는 한복일수록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길색과 흉색을 고려하며 20년 넘게 한복을 만들어 온 ‘청보리’의 김생자 대표를 만나 한복의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청보리

맞춤대여한복으로 혼주들의 품격 높이기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는 맞춤한복을 많이 하지만 혼주의 경우는 맞춤보다는 맞춤대여한복을 선호하는 편이다. 주인공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아함을 갖추어야 하고 하객과는 구분되는 기품을 지녀야하면서도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초동 ‘청보리’에는 유독 혼주고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청보리’의 한복을 경험했던 혼주들이 입소문을 낸 덕분이다.
“화려하게 입는 하객과 달리 혼주들의 한복은 단아하면서도 멋스러워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치마는 짙은 컬러보다는 은회색, 밝은 빛 베이지, 연보라 등 밝고 화사한 색상의 치마가 좋습니다. 여기에 신랑 어머니는 푸른색이나 청록색, 츄어리 색 등으로 저고리를 맞추고, 신부 어머니는 분홍색에서 연한 복숭아 색, 맨드라미 붉은색 등의 저고리를 입습니다. 치마색이 옅다고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치마 밑단에 스란(치맛단에 금박을 박아 선을 두른 것)을 대면 멋스러우면서도 기품이 있어서 다들 만족해 하셔요.” 김 대표의 설명이다.
한복 색을 말할 때 김 대표의 눈에서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 한복을 입고 아름답게 변신했던 혼주들의 모습을 눈에 그리는 듯했다. 청주, 광주, 부산, 제주도는 물론 완도와 미국에서까지 많은 혼주들이 ‘청보리’를 찾는다.

청보리2

고객에게 꼭 맞는 컬러 추천 
‘청보리’의 이생자 대표는 오랜 시간 고객과 상담을 진행한 후에 옷을 권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행사내용, 파티 안에서 고객의 역할, 계절, 격식, 체형, 디자인, 고객의 길색과 흉색, 취향까지 많은 것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보리’에는 많은 디자인의 옷들이 색깔별로, 사이즈별로 두루 갖추어져 있다. 이 대표의 진단과 고객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직접 입혀보고 ‘왜 그 한복으로 추천했는지’를 설득한 후 합의를 이끌어낸다. 퍼스널 컬러를 중요시하며 오랜 시간 한복과 한복을 입는 사람의 어울림을 연구한 김 대표의 운영방침이다.
이 과정을 거친 후 한복을 입었던 고객은 너나 할 것 없이 문자나 전화연락을 해온다. 모임에서 존재감이 돋보였으며 우아함과 기품으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보리’의 옷은 입에서 입으로 소문을 타게 되었고, 터미널과 가깝다는 입지적인 요건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고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오링테스트, 명리학, 색채학 등 심혈을 기울인 색 연구
그래도 고집스럽게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를 주장하는 고객은 없었을까?

“그럴 때는 즉석에서 오링테스트를 합니다. 제 옷을 입고 고객이 빛나면 누가 좋은 일이겠어요? 제가 기쁜 일이죠. 고객에게 제가 왜 이런 색과 디자인의 한복을 권했는지 설명하면 대부분은 수긍해주세요. 또 그 자리에서 직접 입어보니까 뜻밖에 색과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리포터의 경우 붉은색 옷이 생기 있어 보인다고 여기면서 지냈는데 오히려 오링테스트를 해보니 옅은 회색이 어울리는 것으로 진단되었다. 그러고 보니 붉은 색의 옷을 입었을 때보다 회색 계열의 옷을 입었을 때 밝아 보인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김 대표는 “좋아하는 색보다는 나에는 맞는 색의 옷, 어울리는 색의 옷을 입어야 싫증나지 않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시험을 보러갈 때나 면접을 앞두거나,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을 때는 내게 맞는 컬러(길색)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옷을 고르는 것이 좋겠죠”라고 덧붙인다. ?
지난 8월 18일에는 명품속옷 브랜드 ‘카나이’의 한국지사 오픈 행사가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사원들이 직접 한복을 입고 호텔에서 패션쇼를 진행했다. 여기에 김 대표의 한복도 일곱 벌이나 참여하게 되었는데, 전문 모델이 아닌 사원들이 하는 행사였지만 퍼스널 컬러를 염두에 둔 품격 있는 한복에 모두가 만족스러운 행사가 되었다고 한다.
예법에도 맞고 경제성, 실효성을 충족시키면서 대여와 맞춤이 가능한 한복전문집 ‘청보리’. 각종 모임과 행사의복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서초동 ‘청보리’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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