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

일상의 쉼표가 되는 문화 예술 공연, 지역에서 즐기기!

지역내일 2013-11-04



* 탕정블루클리스탈 빌리지서 열린 ‘Falling moon healing concert''


9월 23일 탕정 블루클리스탈빌리지에서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다. ‘Falling moon healing concert''라는 이름의 이 무대에는 아산 출신 성악가 조대성씨,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클레시스의 클래식 공연에 이어 k-pop 락밴드 제이모닝과 국가대표 밴드 ‘써니제이’가 연주했다. 지역주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펼쳐진 콘서트는 뜨거운 열기로 가을밤의 정취를 깊어가게 했다.
블루크리스탈빌리지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 이날 공연은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의 첫 번째 무대였다.


내 고장에서 펼치는 소비자 문화예술 운동=


천안과 아산 지역 문화, 예술, 교육, 사회적기업 등 각계각층 117명의 참여로 이루어진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양질의 문화 예술 공연을 접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모임이다. 조합원에 가입하고 출자금을 내면 최소 한 달에 한번 조합에서 제공하는 문화상품을 접하게 된다. 조합원은 1년에 4회 이상은 기획공연, 나머지 8회는 작은 공연, 토크콘서트 형식의 인문학 강좌, 교육프로그램 등을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공급받게 된다.
최기선 이사는 아산토박이로 연극 극단을 운영했다. 최 이사는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은 소비자 운동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대형 기획 공연에 어마어마한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양질의 문화 예술을 경험하자는 문화예술 운동입니다”라고 말했다.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은 공연기획을 통해 지역 출신 예술인들에게 안정적 무대를 제공하고 조합원들에게는 쉽고 편리하게 문화 예술을 접하게 한다. 최기선 이사는 300명의 조합원 모집을 목표로 8월부터 공연을 시작하고 조합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전 천안교육장 류창기 이사장은 “어려서부터 문화 예술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조합을 통해 문화 예술 공연이 활성화 되면 지역의 각 학교에서 공연 무대를 펼쳐 학생들에게 풍부한 체험을 하게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 류창기 이사장  


 *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 최기선 이사  


주변에서 쉽고 흔하게 문화 예술을 접하는 환경 필요해=


이제 막 등기를 마친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은 조직을 정비하며 첫 걸음을 내딛고 있다. 최기선 이사는 문화 예술 공연에 목마른 지역민과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벌이고 운영의 투명성을 지키기 위해 협동조합 방식을 채택했다. 최 이사는 “기업과 마을, 학교가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합을 꾸려갈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펼쳤다.
조합은 실력 있는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는 일과, 지역 아동들이 효과적으로 악기, 성악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우리 지역의 모든 분들에게 생활의 여유를 제공하겠다”며 “아이들은 문화 예술에 깊은 흥미를 가지고 행복하게 자라날 것”이라고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이사는 “우리들이 얼마나 쉽고 흔하게 문화 예술을 접하는지에 가치를 두는 세상으로 점점 변하게 될 것”이라며 “자생력 있는 지역문화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은 11월 중순 공연을 통해 지역민과 만날 준비로 분주하다.
문의 :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 최기선 이사 010-6419-0994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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