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숨 쉬고 싶어

비염, 치료하면 좋아진다

적극적 치료 꼭 필요해

지역내일 2013-11-03

날씨가 차가와지면서 콧물이 자꾸 흐르고 재채기도 자주 난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에 사람들을 만날 때도 수시로 콧물을 닦아줘야 하고 코로 숨쉬기가 힘드니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 흔히 비염이라고 알려진 코 질환에 대해 대전 코코로한의원 김태윤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어보았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비염 발생
비염이란 콧물, 재채기, 가려움, 코막힘 등의 증상과 함께 코 속의 점막에 염증반응이 일어난 상태를 말한다. 비염은 코 속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하지만, 실제 진단에서 코 속의 염증반응 자체를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개는 가려움증, 재채기, 콧물 및 코막힘 등의 증상과 코 진찰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이 이루어진다.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경우가 많다. 임상적인 양상에 따라 흔히 감기라고 알려진 급성비염과 만성비염으로 나누기도 한다. 감기와 함께 오는 급성비염의 경우 제때 치료해주면 쉽게 치료가 되는 편이다. 만성비염은 원인에 상관없이 맑은 콧물과 코막힘이 주된 증상으로,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며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다. 심할 때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져 입을 통해 호흡을 하게 된다. 만성비염은 다시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뉜다.


 알레르기성 비염, 심한 재채기와 많은 양의 맑은 콧물이 특징
알레르기성 비염은 먼지, 꽃가루, 동물 등 특정한 항원에 노출되면 심한 재채기와 가려움증, 많은 양의 맑은 콧물이 나는 특징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은 기후변화, 감기, 공기오염, 스트레스 등이 있다. 

환경관리를 통해 원인물질과 악화요인을 피해야 하며,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한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알레르기비염의 치료 목표는 증상이 없도록 해주거나 있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비알레르기성 만성비염, 합병증 생길 수 있어
비알레르기성 만성비염은 급성비염에 대한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 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나, 세균에 의해 생기는 부비동염(축농증)과 함께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 생길 수 있다. 전신적 영양 상태나 면역상태가 좋지 않아 비염이 잘 치유되지 않는 경우에도 나타나고 심해지면 냄새를 잘못 맡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염증이 지속되어 코 속의 점막이 지나치게 부어올라 가라앉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만성 비염은 축농증, 중이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비염의 경우, 자주 재발하고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극적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대개의 경우 한번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 될 수 있습니다”라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한의원에서는 전신적인 면역력을 키우는 탕약을 기본으로 하고 침 치료와 젤리나 연고 형태의 외치제제의 사용을 병행한다.
비염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비염은 “차가운 온도에 의해 나빠지므로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하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하라”고 조언한다.


도움말 : 대전 코코로한의원 김태윤 원장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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