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기념 소장품전

퐁피두센터 뉴미디어 소장품 ‘비디오 빈티지:1963~1983’

지역내일 2013-11-01 (수정 2013-11-01 오후 9:21:02)

‘비디오 빈티지:1963~1983’전은 1960~70년대 현대미술사의 일부를 이루는 비디오아트의 역사를 짚어보는 자리다. 퐁피두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 발리 엑스포트 등 세계 각국의 비디오아트 작가 52명의 작품 72점이 선보인다. 퐁피두센터는 1977년 개관부터 사진,영화,비디오 부서를 운영, 1982년에는 산하의 파리국립근대미술관 내에 뉴미디어 서비스를 창설하는 등 비디오아트의 태동기부터 비디오아트 작품을 소장, 전시해온 곳이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장르가 점차 강화되어가는 동시대 미술을 바라보기에 앞서, 지난 반세기 동안의 비디오아트에 대한 연구와 실험, 미학적 발전의 양상을 살펴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비디오 빈티지라는 전시제목에서 알 수 있듯 비디오가 등장하던 시기의 관람 환경이 빈티지 스타일의 공간 속에 재현됐는데, TV가 보급되던 1960~80년대의 분위기를 반영해 가정의 중심에 벽난로 대신 TV와 소파가 놓여있는 풍경이 그 예다. 저녁식사 중에 비디오 작품을 만났던 당시의 관객들처럼 비디오 빈티지의 관객들도 편안한 소파와 구형 CRT모니터로 꾸며진 18개의 거실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부_ 퍼포먼스와 셀프 촬영
1960~70년대의 남미, 북미 및 유럽지역 작가들의 비디오 매체를 처음 활용한 작업들이 소개된다. 퍼포먼스에서 더 나아가 길거리와 공장 등지에서의 촬영을 시도하며, 사회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업을 시작했다. 백남준, 산야 이베코비치, 발리 엑스포트, 폴 매카시 등의 작품을 통해 당시의 퍼포먼스와 비디오 아트의 연관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2부_ 텔레비전: 연구, 실험, 비평
초기 영화사와는 구분되는 비디오라는 매체를 가지고 시도됐던 실험을 주로 소개한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텔레비전의 공공성을 탐구한 작품(Godard), 비디오 시그널과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텔레비전의 역할을 모색한 작품(백남준) 등이 선보인다.
△3부_ 태도, 형식, 개념
비디오라는 매개체에 대해 고찰하며, 연출적인 요소가 등장한다. 텍스트와 내러티브를 인용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태도’를 기록하고, 구체적인 형태와 개념을 거부한 작업을 보여주는 등 장르의 발전에 기여한 작업들이 소개된다. 차학경, 안나 벨라 가이거, 요셉 보이스, 티에리 쿤젤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일정 ~12월31일(화) 오전10시~오후5시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1원형전시실
관람료 2천원
문의 02-2188-60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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