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부천 중학생들을 위한 ‘자유학기제’

공부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진로, 미리 찾는다

총 6학기 중 1학기 무시험 학습과정으로 운영…다양한 체험 인프라 지원돼야

지역내일 2013-10-29

내 아이가 가장 잘 하는 분야는 무엇일까. 자녀의 소질 계발보다 공부 중심의 현행 진로교육에 조그만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교과부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지도를 위해 자유학기제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시험 없이 진로와 체험을 통해 더 잘하는 분야를 발굴하자는 취지의 자유학기제. 2014년 3월부터 부천시 중학생들이 체험하게 될 자유학기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기

박태환, 김연아. 손연재의 공통점은 어렸을 때 발굴한 재능
시험을 치르지 않고 한 학기 동안 진로교육과 체험을 중심으로 배우는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부천시에서도 실시된다. 대상은 중학생이다. 교과부는 그동안 학생의 재능과 소질 보다 학습능력을 기준으로 하는 대입중심의 진로 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자유학기제를 내놓은 바 있다.
자유학기제는 쉽게 말해 김연아나 박태환 선수처럼 어렸을 때부터 소질과 재능을 발굴해 개인의 역량을 키워내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적어도 중등과정에서 진로교육과 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교육과정으로 새로 배우게 할 예정이다.
부천시교육지원청 박경희 장학사는 “자유학기제는 이미 올해 2학기부터 전국 42개 지역에서 실시중이다. 부천시는 내년 3월부터 시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를 거친 후, 차차 대상 학교를 늘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부천 시내 중학교 교감, 교무부장, 자유학기제 지원단 등 총 10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부정책 자유학기제 이해와 운영방안에 대한 연수를 마쳤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를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방법을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해 운영하게 된다. 학생들은 진로탐색활동과 다양한 체험을 지원받는다. 

진로교육과 체험활동을 위한 인프라 얼마나 가능할까
자유학기제가 운영되면 먼저 현재 중학생들의 교육과정부터 달라진다. 학생들은 중학과정의 총 6학기 중 1학기를 학생부 시험 없이 진로와 체험활동으로 공부한다. 교육과정은 단위 학교별 학교의 실정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부천시 중흥중학교 권태훈 교감은 “상급학교 진학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중학교 1학년 혹은 2학년 중 한 학기를 자유학기제로 선택해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기존 국, 영, 수 등 주요과목의 단위 수도 조정 된다”고 말했다.
가령 주당 국어 4단위를 3단위로 줄이고, 조정된 1단위 시간만큼 진로교육을 하거나 혹은 체험활동 시간으로 할당하게 된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고 모든 학습을 중단하거나 공부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유학기제를 놓고, 학부모들 중에서는 학습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인 안산 신길중학교 박헌순 교감은 “지난 9월부터 자유학기제 실시 결과, 학생들의 진로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에 대한 참여도가 높았다. 또 좋아하는 분야를 체험하고 연구함에 따라 부과적으로 주요과목에 대한 자기주도학습 의욕도 동반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는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고민하고 설계하는 계기로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다만 실시에 앞서 풀어야할 숙제도 뒤따른다.
권 교감은 “교육부정책인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천지역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그에 따른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 또 체험인프라들이 밀집한 상동과 중동에 위치한 중심학교에 비해, 그렇지 못한 주변학교들에 대한 지원도 실시에 앞선 해소해야할 일차적 과제”라고 말했다.
부천시교육지원청은 2014년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현재 해당 학교를 공모 중이다. 예상 운영 학교 수는 경기도 25개 시 중 78개 교이며, 부천지역은 약 2~5개 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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