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엽)은 여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전국최초로 선진국 형 셉테드(CPTED)를 적용한 ‘여성안심귀갓길’을 성범죄 다발지역인 천안 서부역 부근에 조성했다. 셉테드(CPTED)는 도시환경을 범죄에 대한 방어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해 범죄발생 기회를 줄여 범죄를 예방한다는 의미이다.
*사진설명 : 지난달 25일(수)~28일(금) 백석대학교 백석사회봉사단이 진행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여성안심귀갓길로 조성된 ‘천안 서부역사 앞 진입로’는 가로등이 교체되지 않아 야간에 어둡고 CCTV도 부족해 여성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많았던 지역이다. 이 지역에 백석대학교·시민경찰위원회·지자체 등이 힘을 합쳐 벽화그리기, 가로등, CCTV 및 비상벨 설치 작업을 추진했다.
우선, 백석대학교 벽화봉사단 주축으로 진입로 주변 벽면에 산뜻한 벽화를 그려 넣어 주변을 밝고 쾌적한 환경으로 변화시켰다. 친환경 LED 조명 가로등도 곳곳에 설치해 강화유리에 3D로 조각한 포돌이 로고를 부착, 푸른색 LED로 빛을 내 ‘경찰이 항상 거리를 밝히는 이미지’의 안심 가로등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기존 화질이 좋지 않은 40만 화소 고정식 CCTV를 움직이는 사물을 스스로 인식해 추적하는 200만 화소 최첨단 지능형 CCTV로 교체, 여성들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 누를 수 있는 ‘안심벨’까지 설치했다. 위급 시 벨을 누르면 경보음과 함께 천안·아산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되어 경찰관이 바로 출동할 수 있다.
새로 조성된 ‘여성안심귀갓길’은 지역사회 민·관·학이 연계, 범죄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도시환경에 선진국형 셉테드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범죄 예방 설계를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충남경찰은 천안서북경찰서에서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추진한 ‘여성안심귀갓길 조성’ 시책에 대해 예방의 효과성이 인정될 경우 도내 전 지역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나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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