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사: 한국어 못하는 외국인? 이중 언어 교사?

지역내일 2013-10-24

본인은 나이가 들다보니 독어와 영어를 말하고 번역하게 되었다. 이제 외국어 습득에 대해 한마디 해도 되지 않나 싶다. 현재 국제 크리스천 영재학교(신중동역)에서 SOT 영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면서 학부모님들께 언어습득 방법과 관련하여서 어떤 교사를 선호해야 할지에 대해 알려드릴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귀납적 언어 습득 방법
우리가 어릴 때부터 배우는 모국어는 귀납이란 단어를 모르지만 귀납적으로 배우게 된다. 많은 종류의 한국어 문장을 거듭 여러번 들으면서 문장의 순서를 스스로 알아차리고 주어 다음에 목적어, 동사를 말하게 된 것이다(모방도 한 역할 했음은 인정). 그래서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귀납적인 방법으로 어릴 때부터 영어를 자주 들려주면 기초 문장구조나 쉬운 문법은 자연적으로 터득 되는 것이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24시간 영어에 노출이 되지 않는 한국 실정에서는 시간이 대단히 많이 걸리는 방법이다. 또한 분석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수많은 문장을 듣고 규칙을 스스로 발견하는 일이 더디게 된다. 그러나 귀납적 방법은 분석적 사고를 지난 학생들에게는 동기 유발이 되는 언어습득 방법이 될 것이다.

귀납적 언어습득의 한계
그러나 영어의 미묘한 시제 등을 귀납적으로 스스로 깨닫기는 한국이라는 상황적 한계가 있다. 현재완료진행(have been doing)과 현재완료(have done)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문장, 과거와 현재완료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도록 교재가 특별히 꾸며진 것을 여러번 듣지 않는 이상 수많은 문장 속에서 그 미묘한 차이를 터득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한 단계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제를 쓰는지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연역적 언어습득이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실행착오를 줄이게 된다. 

연역적 언어습득 방법
연역적 방법이란 문법 규칙을 먼저 설명해주고 그 규칙에 단어를 대입하여 문장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그 연역적 방법은 문법 규칙을 거듭 외워야 되는 지루한 방법일 수 있다. 지루하지만 꾸준히 하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으므로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만을 사용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므로 귀납적으로 분석적 사고를 사용할 기회를 주며 설명할 때 귀납적 과정을 포함시키며 귀납과 연역을 혼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귀납과 연역을 최대한 사용하는 이중언어bilingual 교사
귀납과 연역을 혼합할 수 있는 교사는 이중언어 교사가 가장 효과적이다.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에게 영어를 배우면 자녀들이 귀납적으로 분석하며 추측하는 능력을 사용하긴 하지만 장시간이 걸리고 못알아 듣고 지나가게 되고 효과가 떨어지는 점이 있다. 그러나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하는 교사는 학생의 언어분석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도 사용하며 또 분석이 힘든 부분에서는 한국어로 연역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 대단한 장점이 있으므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무조건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 교사를 선호하는 것은 이중언어 교사의 귀납과 연역의 혼합적 방법의 장점을 모르는 데서 나오는 것이다.

조은혜한국 크리스천 국제 영재학교 
조은혜 교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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