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하는 것에 장애가 있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쉽게 전달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해 주는 직업이 언어치료사이다. 단구동 천매사거리 부근에 위치한 원심리발달센터에서 언어치료사로 근무 중인 김민주 씨(26)를 만났다.
김 씨가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3 수능 준비 시절 아버지의 강력한 추천 때문이었다. 대학에서 언어치료학을 전공하고 현재 언어치료사로 2년째 근무 중이다. 김 씨는 치료중인 아이들이 언어가 향상되어 스스로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친구들과 즐겁게 놀 때 일의 보람을 느낀다. 김 씨는 “나로 인해서 타인의 삶이 조금 더 나아 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지금의 직업에 만족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여러 이유로 치료를 중단했을 때는 “조금 더 서두를 걸, 나에게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언어에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아이들과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김 씨는 아이들의 인지 및 언어 발달이 걱정 된다면 발달센터를 찾아 빨리 치료 할 것을 권했다. “언어치료란 장애아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상발달 아동 및 경미한 지체 아동에게도 재활 및 예방의 접근으로 실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욕심이 많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최대한 즐겁고 감사하게 생활하고 싶다”며 대학원에 진학해 언어치료에 대한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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