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학교급식에 쌀 100%, 기타 농수축산물 65% 이상 도내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도교육청이 강원도와 시·군 합동으로 7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12개 시·군 36개교(시·군당 초·중·고 3개교)를 대상으로 쌀을 포함한 다소비 품목(10종)에 대해 사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친환경 쌀의 경우 모든 학교에서 도내산을 사용하고 있으며, 찹쌀 감자 배추 오이 무 당근 등 다소비품목은 상반기 33.4%보다 31.5%p가 늘어난 65%로 조사됐다.
원주의 경우 자치단체와 연계해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모두 치악산 1등급 한우를 학교급식에 사용했으며, 횡성·철원·홍천·영월·평창·정선지역은 학교급식지원센터 등을 통해 도내산 또는 지역산 축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산 농산물 사용률이 높아진 것은 강원도와 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개선대책’을 마련해 식재료 발주 상황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정보를 점검·제공함으로써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각급학교 식재료 발주 때 도내산 명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도내산 농산물 출하, 학교급식관계자의 인식 개선 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성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쌀과 잡곡은 연중 도내산 공급이 가능하나, 채소류의 경우 이른 봄에는 공급 부족으로 타시도산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올 하반기부터 도내산 농산물 출하 시기와 생산량 정보 등을 공유해 도내산 사용을 획기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5년까지 도내산 농산물 사용량을 80%까지 확대하기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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