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눈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기관입니다.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과 함께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방법을 알아보려 합니다.
‘시력검사’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한 번 나빠진 눈은 대부분 원래의 상태로 돌리기가 매우 어렵다. 그만큼 신체 어떤 기관보다 정기검사가 중요하다.
그래서 안산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에게 던진 첫 질문은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시력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였다. 이에 대해 김규섭 원장은 “보통 인간의 눈은 만 6세를 전후해서 완성되기 때문에 눈 정기검진은 유치원 입학 시기인 5∼6세부터는 시작을 해야 한다”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를 거치면서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검진을 해 주는 게 좋다. 그래야 안과질환이나 녹내장 등을 미리 발견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상인이라면 5∼6세부터 시력검사를 시작하면 되지만 눈에 이상 징후가 보이는 아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서둘러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대표적으로 △물체를 볼 때 눈을 찡그린다던지 △물체를 흘겨본다던지 △실눈을 뜨고 본다던지 △어두운 곳에서 잘 넘어진다던지 등의 증상이 있다. 어두운 곳에서 잘 넘어지는 아이는 근시가 있을 확률이 높다. 근시가 있으면 밤에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규섭 원장은 “성장기 아이에게 근시와 난시가 있을 경우, 근시와 난시가 성장과 함께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성장기 아이에게 근시와 난시가 있을 때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40세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당뇨나 고혈압에 의한 망막질환, 녹내장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당뇨나 고혈압이 있으면 6개월에 한 번은 망막검사를 해 줘야 한다. 50∼60대부터는 백내장이 진행되면서 시력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백내장과 녹내장 검사를 위해서 시력검사가 필요하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il.net
체크포인트!
‘시력검사’를 한다는 것은 ‘시력측정’과는 다르다. 시력측정은 ‘눈이 어느 정도까지 볼 수 있는지’를 검사하는 과정인 반면, 시력검사는 눈의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검사하는 과정이다. 시력검사를 받게 되면 굴절력, 각막상태, 수정체상태, 망막상태, 시신경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데, 이를 통해 눈에 이상이 있는지, 근시·난시·원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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