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근의 전원주택 단지를 가다- 2 양평

서울에서 가까워 실용성과 편리함 갖춘 세컨드하우스 겸 주거용 주택

지역내일 2013-10-21 (수정 2013-10-24 오전 11:12:03)

10년 전쯤인가, 전원주택의 바람이 한바탕 불어 닥친 적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파트 생활을 하는 일반인들의 꿈은 마당 넓은 집. 다만 당시에 전원주택을 살 정도의 사람은 은퇴를 앞뒀거나 은퇴한 부자여야만 가능했다. 젊은 사람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2~3억 원대의 전원주택이 많이 등장하면서 ‘전원주택’이 그저 꿈만은 아니게 됐다. 또한 재테크의 한 방법으로도 여겨지면서 30~40대 젊은 투자자들의 눈길도 뜨겁다.
더구나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설악IC 부근인 가평을 비롯해 서종IC가 있는 양평, 청평 등 서울인근의 전원단지가 급속히 탄력을 받아 주말이면 전원주택을 알아보기 위한 도시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내일신문에서는 서울 인근의 전원주택단지를 권역별로 소개할 예정이다. 그 두 번째로 서울 강남에서 불과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양평 부근의 전원주택을 소개한다. 최근 들어 워낙 많이 지어지고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몇 곳을 선택해 그 형태 등을 알아보았다.


2억 원대의 친환경 명품 소형 전원주택
휘닉스 139 빌리지

양평읍에서 차로 15분가량 걸리는 용문면 역세권 광탄리에 위치한 ‘휘닉스 139 빌리지’.
단지에 이르기까지 도로 폭이 좁은 작은 동네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지만, 마을 부지를 매입 완료해 곧 도로확장 공사를 할 예정이며 직접 이곳을 찾았을 때는 동네가 끝나는 곳부터 단지까지 2차선 도로 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국유림과 흑천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곳의 1차 분양은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2차 분양 중이다. 1차와 2차를 합해 총 40채가 지어질 예정이며 다른 단지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고 3차 분양은 부지만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현장에서 고객을 안내하고 있는 김태웅 팀장은 “이곳은 국유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더 이상의 개발은 불가능하고 침엽수가 많아 살균효과가 뛰어난 피톤치드가 엄청나게 뿜어져 나와 공기가 대단히 청정합니다. 그리고 단지 옆으로 흐르는 크진 않지만 맑은 개울은 단지 바로 밑의 흑천강과 합쳐집니다. 하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이 적어 정비를 통해 보기 좋게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휘닉스
유럽풍의 목조주택 콘셉트로 집이 지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흑천강, 뒤로는 침엽수림이 조송돼 제대로 된 전원주택의 풍모를 갖추고 있다.

과시용 아닌 실용성 강조 추세에 따라 소형 위주
또한 김 팀장은 “요즘의 전원주택은 과시용이 아니다. 때문에 예전처럼 누구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크게 짓는 경우는 거의 없다. 크게 지었다가는 자칫 현금이 급할 때 처분하지 못해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요즘에는 대지 200여 평에 건평 25평 내외로 실용성을 중시해서 짓는 추세이다. 이 단지 대부분의 집은 25평 내외이고 작은 것은 18평도 있다. 18평 같은 경우는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미 지어진 집들은 대부분 거주용이다”라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다른 전원주택과는 달리 거주용으로 찾는 경우가 60%이상이라고 한다.
이곳의 주택은 목조를 기본으로 한 유럽스타일의 목조주택이다. 바닥공사를 깊게 했기 때문에 목조주택의 단점인 뒤틀림이 거의 없다고 한다. 한동안 유행했던 땅콩집 스타일의 집도 있고 깔끔한 복층구조로 된 양옥스타일의 집도 있다. 요즘은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져 지어놓고 팔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객들의 개성이 반영돼 집도 제각각이지만 기본이 목조주택이기 때문에 나름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현재 이곳의 땅값은 3.3평방미터당 50만 원대 후반이지만 주변 시세에 맞춰 더 올라갈 예정이라고 한다. 집은 이곳 업체에 의뢰를 할 경우 3.3평방미터당 400만 원대이지만 원한다면 직접 지을 수도 있다.
상하수도와 전기공사, 인터넷 공사는 이미 거주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완료돼 있으며 난방은 LPG 가스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난방비용이 적게 드는 지열보일러는 고객이 원한다면 개인부담으로 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검증이 안 된데다 개인부담이라서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지열보일러의 경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비용의 절반가량을 지원해주긴 하지만 개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도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김 팀장은 “어느 전원주택이든 지열보일러나 태양열시설 등은 선택사항입니다. 태양열도 전기 정도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보일러까지 돌리기에는 벅찰 테고 지열보일러는 초기비용만 감당할 수 있다면 난방비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제대로 검증이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래서 많은 입주민들이 간편하고 즉각 배달이 가능한 LPG 가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LPG 가스는 전화 한 통이면 바로 배달해준다.   

표고버섯 재배로 입주민들의 소일거리 마련
또한 이곳만의 특징은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3동이나 있으며 생계수단으로 하긴 어렵지만 소일거리와 용돈벌이로는 충분하다. 거주하고 있는 주민 중 한 아주머니가 오늘 중으로 표고버섯을 가져갈 도매상이 올 거라며 한창 수확을 하고 있었다. 보통 통나무에서 표고버섯을 키우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메주처럼 생긴 벽돌모양의 틀에서 표고버섯을 키우고 있었다. 표고버섯 하우스는 현재 3동이지만 입주민이 늘어나면 더 늘일 예정이며 하우스가 들어설 자리의 석축공사도 다 끝내놓은 상태였다. 
김 팀장은 “표고버섯뿐만 아니라 특용작물도 재배할 예정입니다. 농사법은 이곳에서 다 교육을 시켜주기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농사를 짓지?’라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현재는 특용작물이나 표고버섯 재배가 생계수단이 될 정도는 아닙니다. 그저 소일거리 정도인데 간혹 오해를 하고 전원주택 구입하는 걸 귀농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곳은 단지가 여느 전원주택보다 크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유인경비를 둘 예정이다. 물론 사람을 쓰기 때문에 약간의 관리비는 감당해야 하지만 사람이 지킨다는 것이 훨씬 더 마음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의 위치적인 특성상 사람이 지키고 있는 입구를 지나지 않고는 출입이 쉽지 않아 훨씬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입지 자체가 흑천강을 바라보며 산에 폭 안겨 아늑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전원주택의 입지로는 더 없이 안성맞춤이다. 현재 여섯 채가 지어져 있으며 계속해서 분양계약이 체결되고 있기 때문에 바로바로 공사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지대도 그리 높지 않은 데다 단지 내에 도로공사까지 완성돼 있고 가격대가 착한데다가 부지 선택의 다양성 때문에 다른 단지에 비해 분양률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자가용이 없더라도 용문역까지 전철로 온 다음 그곳에서 버스를 타면 마을입구까지 10여분이면 닿을 수 있어서 교통여건도 좋은 편. 부지비용 1억 원대에 집값까지 1억 원 대, 2억 원 대면 전원주택이 현실이 된다.
가까운 용문면에는 편의시설인 개인병원들과 대형마트가 있으며 내년에는 인접한 양평읍에 400병상의 종합병원인 국립교통병원도 개원할 예정이어서 의료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전원주택으로서의 최적의 위치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역시 지가상승 요인이 있기 때문에 우선 땅만 사놓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문의 031-775-7953


양수리 근처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은 안정적인 입지
삼왕타운 빌리지

양수역에서 불과 5킬로미터. 자동차로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서울 인근의 대표적인 데이트코스로 소문난 양수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산중턱에 위치한 일반적인 전원주택과 달리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앞으로는 푸르른 숲이 펼쳐져 있고 단지 뒤로도 산을 업고 있는 형태의 입지이다. 

삼왕
야트막한 언덕에 17채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삼왕빌리지. 단지의 앞과 뒤가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든다.

비교적 싼 지가에 투자가치 높아, 부지 외 텃밭도 무료 임대
눈이 많은 양평이지만 산중턱에 있지 않아 통행에 별다른 불편이 없으며 단지 입구가 도로와 맞닿아 있어 여러 가지로 편리한 측면도 있다. 총 17채가 지어질 예정이며 137~227평의 부지에 건평 30평과 37평 두 종류가 있다. 지가는 상하수도관 매립과 오폐수관 매립, 석축공사 등 토목공사비를 포함해 95만 원선에서 판매하고 있다. 물론, 전기공사와 도로공사 비용도 다 포함된 가격이다. 
현장에서 고객 상담을 비롯해 공사 진행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상욱 본부장은 “자칫 도로공사가 안 돼 있는 전원주택을 구입하셨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전기와 상하수도 공사를 하느라 주택구입 가격보다 더 쓰시는 경우도 봤거든요. 때문에 전원주택 구입 전에 반드시 도로공사 상태를 체크해 보셔야 됩니다”라고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이곳은 좁았던 초입의 땅을 아예 매입해 6미터 도로로 넓혀 단지까지의 접근이 상당히 용이하다.  
이어서 그는 “대부분의 전원주택이 그렇겠지만 특히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은 연세가 50~60대로 구입 당시에는 세컨드 하우스로 몇 년간 사용하다가 은퇴 후에는 주거용으로 쓰시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저희 단지의 특징으로는 주택과 주택 사이가 넓은 편이라서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원주택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주택끼리 너무 가까워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전원주택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겠죠?”라며 이곳 단지의 특징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특히 이곳은 부지에 근저당이나 가압류 등이 전혀 없어서 개별등기에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는 것도 강조했다. 
또 입지가 너무 좋아 주변에 또 다른 전원주택이 들어서서 복잡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분들도 계시다고 한다. 그 문제에 대해서도 박 본부장은 “인근이 모두 농림지역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개발은 불가능합니다”라며 일축했다. 또한, 단지 뒤쪽으로 야산이 있는데, 단지가 어느 정도 완성되면 이곳의 일정 부분을 텃밭으로 조성해 단지 내 입주민들에게 무료로 임대할 계획이다. 물론, 부지를 무료로 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 소유의 부지를 텃밭으로 이용하게끔 빌려준다는 개념이다. 또한 단지 옆으로 흐르는 실개천도 깔끔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양수리 인근, 근저당 없는 토지가 장점
현재 한 채가 지어지고 있으며 들어설 단지의 모든 주택이 남동향이다. 대부분 남향을 찾지만 사실 정남향은 해가 넘어가기 전까지 햇볕이 따갑게 들이치기 때문에 아침부터 낮까지 해가 들어오는 남동향이 생활하기에 더 좋다고 한다. 냉난방은 기름보일러를 기본적으로 설치해 주지만 입주민이 원한다면 지열보일러나 태양열 시설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다른 단지처럼 개인부담이다.
집은 의뢰를 하면 분양하는 쪽에서 지어주기도 하고 직접 짓겠다고 하면 설계는 이미 해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설계도면을 아무런 조건 없이 내준다고 한다. “설계비용만 해도 300~400만 원 가량 듭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미 기본적인 설계를 해놓은 것이 있기 때문에 부지를 구입하시면 그냥 드리겠다는 겁니다. 얼마 전에도 직접 짓길 원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설계도를 원하셔서 그냥 내 드렸습니다. 그걸 참고삼아 다시 설계를 하시더라고요.”
이곳의 입지가 최적인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입주민들의 원래 생활권인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전원주택은 주말주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은퇴를 하기 전에는 주로 주말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서울에서 거리상 멀다면 어렵게 장만한 전원주택의 용도가 퇴색될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주말이면 교통체증 현상이 반복되는 구간이긴 하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양수리 인근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하면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개인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은 가까운 양수리나 양평에 다 갖춰져 있고 응급상황이 닥치더라도 서울까지 나오는 것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내년이면 양평에 개원될 400개 병상의 대형병원인 국립교통병원도 생기고 서울의 유명한 대형병원까지의 접근성도 쉬운 편이다. 

문의 031-775-0058 


<양평 주변의 전원주택 단지>
삼왕타운 빌리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606-1       031-775-0058
휘닉스 139 빌리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235-1      031-775-7953
아리수전원마을 경기도가평군삼회리383-2                  031-585-3521  
테라스 홈타운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16-4              010-2715-2523
천년가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 215 한옥마을       031-773-8849
양평 늘해랑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복포리 221-4              031-775-8636
풍경이 있는 뜨락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169-19           031-775-3647
테라스하우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481-7             010-4288-4454

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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