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 수험생활의 시작은 중3 겨울방학부터!!

지역내일 2013-10-20

 중3이 끝나가는 이 시점, 홀가분한 마음도 잠시, 곧 고등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학생들은 초조해진다. 중학교 때는 잘했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이 떨어지기도 하며, 반면 뛰어나지 않았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올해는 기존 교육과정과는 다른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서 더욱 부담스럽다. 지금까지 수차례 교육과정이 개정되어 왔지만, 이번처럼 많은 내용이 바뀐 적이 없었고 각 과목별로 내용 구분이 확실해짐에 따라 단원의 내용이 전면적으로 재배치되기에 교육과정 개정에 대해 확실히 알고 준비를 해야 한다.


기존 과목의 변화
 기존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고등수학을, 2학년 이후부터 문과는 수학Ⅰ과 미적분과 통계 기본을, 이과는 수학Ⅰ과 수학Ⅱ를 배우고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배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수학Ⅰ과 수학Ⅱ를 배운 뒤, 2학년 이후부터 문과는 미적분Ⅰ과 확률과 통계를, 이과는 미적분Ⅰ,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학습하는 것이다.
 기존의 교육과정으로 선행을 한 학생들은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에 맞춰서 다시 공부해야 한다. 실제로 수학Ⅰ에서는 다항식, 방정식과 부등식, 도형의 방정식을 배우고 수학Ⅱ에서는 집합과 명제, 함수, 수열, 지수와 로그를 배우게 되므로 기존의 고등수학(상), (하) 과정과는 순서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원별 내용을 수정, 재배치함에 따라 나올 수 있는 문제유형도 바뀔 것이기에 그에 발맞춰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중학교 과정과는 차원이 다른 고등과정
 중학교 수학에 비해서 새롭게 개정된 고등학교의 수학은 단원별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단원만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해서 문제를 잘 풀어낼 수가 없다. 고난도 문제들은 여러 개념들이 복합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문제해결력, 추론능력 등의 수학적 사고과정을 중요시하기에 내용의 흐름을 모두 이해하고 공식의 유도과정을 알아야 고난도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다. 그렇기에 중학교 때처럼 단순히 유형별 암기로는 승부를 볼 수가 없고 항상 단원의 흐름과 내용을 고민하면서 많은 고난도 문제들을 풀어봐야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양천구 지역의 어려운 내신문제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모든 학생들은 일단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11월부터 수학Ⅰ과 수학Ⅱ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기존의 고등수학 선행을 한 상위권 학생들은 새롭게 개정되는 수학Ⅰ, 수학Ⅱ 내용에 맞춰서 새롭게 개념정리를 하며 심화과정까지 진행을 해야 할 것이다. 양천구 지역의 내신시험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실제로 내신에서 1등급을 받아내는 학생들을 보면 시험에 들어가기 전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문제집을 풀어보고 오답정리까지 완벽히 한 다음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진학 전 고난도 문제집까지 이미 다 풀어본 학생들이다. 진학 후 학기가 시작되고 나면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많고 그에 따라 공부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미리 공부를 해둔 것이다. 학기 중에 열심히 하면 된다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는 내신시험에 대처하지 못한 채 시험에 임하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중학교 기말고사가 끝난 시점부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수학Ⅰ, 수학Ⅱ에 관해서는 겨울방학까지 끝낸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여야 한다. 그와 동시에 다음 2학년 때 배우게 되는 미적분1, 확률과 통계 내용들을 선행을 하면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공부를 시작하는 중하위권 학생들은 겨울방학까지 고난도 문제집까지 정복하겠다는 생각은 무리일 지도 모른다. 일단은 기본 개념서를 가지고 확실하게 내용을 이해할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본개념서 중 어떠한 교재도 상관없으며 누가 어떠한 내용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그 내용을 설명을 해줄 수 있다면 충분히 이해를 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 그 개념들을 적용시킬 수 있는 유형문제집들을 풀어 보면서 개념들이 어떤 식으로 문제에 적용되는지를 경험하며 개념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는 학생들은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제 막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예비 고1들에게 있어서는 고등학생이 된다는 부담감과 함께 계속된 교육과정의 변화로 혼란을 주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수학적인 추론능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해 계속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변형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학습목표에 맞춰 기본개념과 문제풀이를 반복해 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학교 때처럼 수동적으로 공부를 해서는 실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고 수학적인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는 학생만이 고등과정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이라도 더 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죽을 힘을 다해 아등바등 한다면, 주위의 도움과 결합되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장원두
조용석 수학본관 코나투스
수학팀장 장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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