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8월 27일 발표된 대입제도발전방안(시안)과 관련해 28일 민병희 교육감 주재로 대입담당부서합동회의를 열어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이번 시안에서 선택형 수능 폐지, 정시 학과별 분할모집 폐지, 대학별 전형방법간소화, 학생부전형 내실화, 성취평가제 유보 등은 입시 부담 완화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학생부전형 내실화 방안은 진 로적성 교육, 동아리 학생회 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장려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은 학생부 전형 지원과 관련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선택형 방과 후 교육활동, 학생활동 학생부 누가 기록, 교사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적극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현재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창의공감형 교육과정’과 학교특색이 반영된 ‘창의적 체험활동’, ‘자치활동’을 활성화해 학생 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부 ‘진로선택동기’란 신설과 관련해서는 초등학교부터 다양한 진로체험을 실시해 진로탐색기인 중학교와 연계 지도하고, 고교에서는 진로선택 동기를 강화해 소질과 적성에 바탕을 둔 진로 선택이 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교육 의존 없는 대입 논술 방안 추진
대학별 논술을 고교교육과정에서 출제토록 한 것과 관련해서 “도교육청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교에서 대입 논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개방형교육과정을 통한 독서토론 교육, 방과 후 논술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학교 중간·기말고사에 서술·논술형 평가를 30% 이상 확대해 상시적인 논술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심층적 논술교육이 되려면 초등학교 독서교육, 중학교 토론교육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논술교육으로 이어지는 삼각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보고 독서교육지원단 운영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찾아가는 독서교실’, ‘학교독서동아리 지원’, ‘토론대회개최’, ‘논술교사연수 확대’, ‘논술강좌개최’등을 통해 독서·토론·논술이 연계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도내 5개 교육문화관에서 운영 중인 ‘대입지원관’제도와 17개 지역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을 중심으로 변화된 대입 전형과 지원방법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연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대입담당부서합동회의에서“새 대입 방안에 대비하는 도교육청 계획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며, “이를 위해 현장지원단, 평가혁신단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나아가“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는 방향의 입시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립대학통합네트워크 등 유럽의 보편화된 입시제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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