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오븐이 아닌 정통 이탈리아식 화덕에서 피자를 구워내는 피자 전문점이 있다. 성호기념관에서 취재를 마친 후 나오다 발견한 건너편 카페 시칠리아. 플로방스 분위가 물씬 나는 하얀 나무집 넓은 창이 들어와 창가에 앉아보라고 유혹한다. 벽면에 붙은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화산석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 광고현수막. 그 맛이 궁금해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자 원목 테이블과 둥근 화덕이 눈에 들어온 카페 안은 가정집 주방에 발을 들여 놓은 듯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늦은 오후임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있다.
이곳은 피자와 파스타, 커피를 파는 카페. 가족끼리 연인끼리 이탈리아 대표음식인 피자와 파스타를 즐기기 안성맞춤이겠다.
자리가 없어 피자 하나를 테이크 아웃하기 위해 메뉴판을 펼쳤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르곤졸라 피자가 1만2900원. 브랜드 피자 전문점 보다 훨씬 저렴하다. 피자 한 판을 주문한 후 눈 앞에서 피자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숙성된 피자 반죽을 꺼내 얇은 피자 도우로 만들고 아몬드와 아채로 토핑을 하고 마지막으로 피자치즈 듬뿍 얹은 후 화산석 화덕으로 직행.
화산석 화덕은 열기가 골고루 전해지기 때문에 피자의 맛을 더 좋게 한단다. 시칠리아에서는 생크림과 고르곤졸라 치즈로 만든 고르곤졸라 피자와 이태리식 콤비네이션 피자인 카프리쵸사, 버섯을 얹은 풍기피자, 만두모양의 깔쪼네, 자연산 송이 피자 등을 판다. 대부분 2만원을 넘지 않아 저렴한 편이다.
시칠리아 이현경 대표는 “100% 자연치즈에 신선한 야채와 정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피자와는 다른 맛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시칠리아에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값은 2,500원. 식사를 한 손님에게는 1,500원에 제공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지만 피자와 파스타 등 식사 주문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 까지만 가능하다. 저녁에는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장소 안산시 상록구 일동 557-12
영업시간 오전 10시~ 밤 10시
휴무일 매주 일요일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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