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수제 맥주 호프 세계맥주 맛집 팝스쿨

팝아트 풍의 인테리어에 직접 만든 맥주…15년 경력의 요리전문가가 만드는 안주류

지역내일 2013-08-23 (수정 2013-08-23 오후 4:03:46)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팝아트 거장들의 작품이 느껴지는 곳.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식혀 주는 진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나와 좋은 사람들을 위한 고품격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

구미 형곡동 형곡온천 옆 파리바게트 2층에 위치한 ‘팝스쿨’은 우리 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독특한 분위기의 수제맥주 전문펍이다. 압구정동 로데오에 본점이 있는 소규모 양조허가업소인 ‘팝스 쿨(POPS COOL)’ 구미체인점 펍(PUB)인 이곳은 신한식 대표의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층고가 높은 넓은 홀에는, 사방 온 벽면이 대형 그래픽머징아트로 가득 차 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현대 젊은 미국 문화를 대표하는 팝아트풍의 작품들은 젊음과 자유를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가볍지만은 않다. 

“갤러리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신 대표는 “고객들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편안하게 맥주 한 잔을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한다.



깊은 맛의 수제 맥주와 다양한 세계 맥주

이곳은 수제 맥주가 대표 메뉴다. 은빛 주석잔에 가득 담겨 나오는 수제 맥주의 첫 맛은 진하고 깊은 맛이 나고, 목 넘김은 부드러우며 끝 맛은 깔끔하다. 신 대표는 서울에서 이 수제 맥주를 맛 본 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팝스쿨을 오픈한 것. 

‘팝스쿨’에는 국내 맥주는 물론 수제 맥주와 국내에서 인기 있는 세계 맥주가 20여종 준비되어 있어 입맛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는데 신 대표는 “요즘 음주문화는 과음하기 보다는 즐기는 문화로 바뀌었다. 그 동안 ‘팝스쿨’에서는 술주정 등 불미스러운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 며 바람직한 음주문화가 정착된 것 같아 반갑다고 말한다. 



프랑스와 독일 전통요리 ‘플람스’

15년 요리 경력인 최은옥 실장이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 지역에서는 쉽게 맛 볼 수 없는 ‘플람스’는 ‘팝스쿨’의 대표 안주다. 북동부 프랑스 지역과 서남부 독일 지역을 포함한 알자tm 지방의 대표 요리인 ‘플람스’는 얇은 도우에 플람스 크림을 바른 후 갖가지 토핑 재료를 올려 고온에서 단시간 구워 내는 요리다. 



얼핏 보면 화덕피자 같지만 맛은 훨씬 고급스럽고 담백하며 느끼하지 않다. 최 실장은 “야채를 제외한 모든 재료는 독일에서 최상품으로 직접 공수한다”며 “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서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써 봤는데 제 맛이 안 나더라. 



그래서 어렵더라도 독일 제품을 고집하는데 가능한 인스턴트 재료를 배제하고 전통의 맛을 낸 ‘플람스’는 맥주 안주로 제격”이라고 살짝 귀띔한다. 치즈와 토핑 재료에 따라 오리지널 플람스, 까망베르 플람스, 스위스 라끌렛 플람스, 그리스 플람스 등이 있는데 제 각각 맛이 다르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샐러드 스파게티’

‘샐러드 스파게티’는 이미 유명 메뉴인 ‘을지로 골뱅이’와 함께 최 실장의 대표 메뉴다. 스파게티 면에 갖은 샐러드 야채 그리고 그 위에 솔솔 뿌린 치즈가루를 특제 토마토소스에 섞어 먹으면 상큼하고 맛깔스런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구미팝스쿨

 양도 많아 빈속을 채워 줄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다.  메뉴로는 플람스, 수제 맥주, 세계 맥주, 바베큐 플레이트, 샐러드 스파게티, 을지로 골뱅이, 훈제 연어샐르드, 싱싱시즌과일 등이 있다.

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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