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한자로 현훈(眩暈)이라고 합니다. 현(眩)은 눈 앞이 검은 것이 보이고 물체를 보는데 뚜렷하지 않고 모호하게 보이는 것을 말하고 훈(暈)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아 서있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증인 경우에는 눈을 감으면 곧 그치지만,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전정기관, 달팽이관의 이상으로 보는데 간혹 어떤 환자에서는 중추신경계통의 질환이 진행되거나 또는 전신질환의 이차적 표현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후가 불량한 경우는 뇌에 발생된 질환으로서 특히 뇌간부위에 병소가 있는 경우에는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이외에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종양 등이 이 부위에 발생되는 경우에도 예후가 불량합니다.
어지럼증은 크게 말초성 현훈과 중주성 현훈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말초성에는 이명, 난청을 동반하는 메니에르 증후군, 전정신경염,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BPPV) 등이 있고 중추성에는 뇌혈관질환, 청신경의 종양, 소뇌실조증 등이 있고 그 외 바이러스에 의한 람세이헌트 신드롬, 경추질환, 경련성 질환, 심리정신장애로 인한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많은 원인들 중 하나가 이석증입니다. 이석은 귀 안의 돌이라는 뜻인데 갑작스런 어지럼증과 함께 방안이 빙글빙글 돌면서 구역질이 나고 심하면 구토를 하고 머리, 목이 아프기도 합니다. 이석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반고리관 안에 빠져 들어가 림프를 자극한 것이 원인인데 떨어져 나온 이석이 신경을 흥분시켜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 구토를 일으킵니다. 이석이 반고리관 중 어느 곳에 들어갔는가에 따라 눈떨림의 양상이 다릅니다. 이석정복술을 통해 이석을 원래 위치로 옮기는 치료를 하다 보면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림한의원에서는 어지럼증의 원인이 어디인가를 진찰을 통해 파악한 후 침구, 약침, 한약, 이석정복술 등을 시행합니다. 이석정복술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이명, 난청을 동반한 메니에르 증후군 같은 경우 꾸준한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고 귀나 뇌의 문제가 아니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거나 과로로 몸 전체가 피로한 경우이면 전통적인 한약치료가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글 : 예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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