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걱정 없는 초밥 전문점 어디 없을까?

회전초밥부터 런치세트, 정식까지 다양한 메뉴… 가을 맞아 국내산 제철 수산물 풍성

지역내일 2013-10-16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수산물을 먹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을은 홍합과 굴, 게와 새우 등 제철 해산물이 풍성해지는 계절이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허약한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등푸른 생선 역시 제철이다.
이렇게 좋은 수산물을 방사능 걱정 때문에 먹지 않을 수는 없는 일. 특히 스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스시를 먹지 말라는 것은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하나를 버리라는 말과 같다. 그래서 찾아봤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스시 전문점.
안양 평촌 대륭테크노타운 15차 3층에 위치한 ‘스시히로바’는 회전초밥 전문점으로 초밥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집이다.
스시히로바(すしひろば)는 국내 순수 브랜드로 ''초밥광장''이란 의미. 2002년 5월 국내 최초로 오픈한 고급 회전초밥 전문점으로 삼성동 본점과 분당점 역삼점 일산점을 비롯해 미국 LA점과 영국 런던점까지 24개 체인점이 운영되고 있다. 스시히로바 평촌점 김종완 대표는 “스시히로바는 일본산 수산물을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대부분 당일 배송되는 국내산 수산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밥

국내산 활어로 만든 환상적인 맛
스시히로바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다양한 종류의 스시를 맛볼 수 있어 오픈 이후 줄곧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맛집이다. 탁트인 넓은 홀 중앙에 회전초밥 레일이 돌고 새우 광어 연어 등 눈에 익은 초밥부터 이름을 알 수 없는 퓨전 초밥들이 제각각 화려한 모습을 뽐내는 것이 자리에 앉기도 전부터 침을 삼키게 한다.
시작은 담백한 흰살 생선부터 점점 진한 맛의 등푸른 생선으로 맛을 느껴보는 것이 좋다. 쫄깃한 맛 도미초밥, 상큼한 사과소스 맛이 일품인 연어초밥, 달콤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 장어초밥, 불에 살짝 구워 육즙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꽃등심 초밥까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왜 단골이 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특히 광어에 묵은지가 올라가 있는 광어김치초밥은 아삭하면서도 깊은 맛의 김치와 쫄깃한 광어의 식감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초밥안의 와사비도 적당하고 회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직원 여럿이 빠른 손놀림으로 초밥을 만들고 있지만 손님이 많아 먹고 싶은 초밥의 접시가 차례가 오기도 전에 빈다면 주문해 먹어도 좋다. 눈앞의 친절한 직원이 솜씨 좋게 원하는 초밥을 만들어 준다.
가격은 접시 색깔별로 계산된다. 노랑색은 1300원, 분홍색은 1800원, 초록색은 2300원, 빨강색은 5000원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배불리 먹어도 1인 당 2만원에서 2만5000원 정도이니 맛있는 초밥 가격치고는 저렴한 편. 

50여명 수용 가능한 룸 갖춰 단체 회식 장소로 ‘인기’
보다 저렴하게 또는 품격있게 먹고 싶다면 런치세트나 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좋다. 1만원부터 2만원까지 구성돼 있는 점심세트메뉴는 가격대비 누구나 만족스런 메뉴로 구성돼 있다. 가장 저렴한 1만원 런치세트A에는 활어·연어·새우·계란·한치 초밥과 모듬 튀김, 퓨전롤, 날치알, 야채셀러드, 과일, 우동 등이 제공된다. 3명 이상 주문가능한 정식A코스와 2인 이상 주문가능한 정식B코스에는 고급 일식집 부럽지 않은 특사시미와 매운탕 머리구이 등 다양한 요리가 제공된다.
특히 스시히로바 평촌점은 12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룸이 갖춰져 있어 가족·친구와 함께 또는 직원들과 함께 별도의 공간에서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다. 각각의 문을 트면 50여명까지 수용이 가능해 회식 등 단체 식사는 물론 수험생 자녀와 방문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포장도 가능하다.
문의 031-463-3522,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 224-5 대륭테크노타운 15차 3층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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