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겁고, 입이 즐겁다-정육점형 식당 ‘백운바베큐체험장’
꽃향기 그윽한 곳에서 맛보는 고기의 참 맛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외식메뉴 가운데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거기다 옛날부터 약용으로 써왔던 오리고기 또한 그 이로운 성분과 작용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외식이나 회식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서민들에게는 소고기 한번 맘놓고 먹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 먹으니 안심이 되네!
백운호수에 가면 능안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모락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이곳은 워낙 공기가 맑고 산수가 좋아 이름만대면 알만한 식당들이 즐비하다. 그 가운데 1200평의 대지에 문을 연 정육점형 식당 백운바베큐체험장이 있다. 요즘처럼 고기값이 오르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싸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정육점형 식당을 사람들은 많이 찾는다. 하지만 점육점형 식당이라고 해서 다 같은 건 아니다. 상대방의 말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시끄럽고 고기냄새와 연기 자욱한 곳은 왠지 꺼려진다. 무엇보다 이곳은 워낙 공간이 넓어 비교적 조용하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거기다 넓은 주차장까지 확보되어 있어 찾아가는데도 전혀 부담이 없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백운바베큐체험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진열되어 있는 한우와 돼지고기, 오리고기를 만날 수 있다. 한우 1+ 등심, 한우등심, 한우 특수부위 모듬을 비롯해 돼지 삼겹살, 돼지 목살, 오리 생로스, 오리 훈제 등 입맛대로 다양한 부위와 등급별로 이곳에서는 판매하는데 100g 단위로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다. 구입한 고기는 식물원에서 상차림 비용을 지불하면 편하게 구워먹을 수 있는데 여느 점육점형 식당처럼 좁은 실내나 비닐하우스에서 어설프게 구워먹는 것이 아니라 좌식 테이블이나 입식 테이블에서 꽃향기를 맡으면서 구워먹을 수 있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또 모든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 백김치도 직접 담근 것으로 내고, 샐러드에 들어가는 소스 또한 몸에 좋은 흑임자를 갈아 직접 만든다. 깻잎과 양파 장아찌도 간장을 달여 짜지 않게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이 모든 밑반찬은 상차림 비용만 내면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고기는 참 숯에 구워 먹고 무료로 제공되는 된장찌개와 잔치국수도 맛볼 수 있으니 손님들의 호응은 날로 높다고 한다. 오픈기념으로 8000원짜리를 4900원에 제공하는 점심특선 갈비탕도 10월 31일까지 제공된다고 하니 한 번 맛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가족 단위, 회식 장소로도 손색없는 넓은 공간
백운바베큐체험장이 한 번 다녀간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분위기도 분위기이지만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배려가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체험장은 물론이고 본관 2층에는 연회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넓은 공간이 있다. 또 아이들을 동반한 고객을 위해 어린이놀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정글짐이나 미끄럼틀 등 컬러풀한 놀이기구가 배치된 어린이놀이터는 아이들에게는 인기만점인 공간이다.
“고기의 맛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깔끔하고 기분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경치를 감상하며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 문을 열었다”는 이 집 주인의 설명처럼 실내를 둘러보면 가을꽃인 형형색색의 국화가 만발해있고, 열대 야자수 나무가 눈을 시원하게 한다.
식당 규모도 워낙 커서 회식이나 가족모임 연회장으로도 손색이 없는데 본관은 120석, 체험장은 400석 규모로 족구장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어 자연에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완벽하게 제공되는 곳으로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이재인 사장은 “고객들에게 정말 좋은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자 1200평 규모로 문을 열게 되었다”며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 다양한 부위별로 참숯에 구워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모든 고기는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명품 한우만을 취급한다”면서 “어린이놀이터와 식물원 등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단위 및 단체회식하기 좋은 곳이 바로 이곳 백운바베큐체험장”이라고 말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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