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변화, 이것만은 꼭 알자

지역내일 2013-10-15

교육부가 ‘2015 ~2016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 발표했다. 바뀐 입시제도에서 시험을 치러야하는 현 고1,2학생들의 부모님께서는 발표된 내용에 신경을 써서 나름의 전략을 짜야할 것이다. 

먼저 알기 쉽게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첫째, 전형방법 수가 축소된다. (수시 4개, 정시 2개) 

둘째, 수시모집에서 우선선발이 금지된다. 그리고 최저학력 기준이(등급컷) 완화된다.

셋째, 수시모집에서 적성고사와 논술고사의 폭이 줄어든다. 

넷째, 수능에서 영어 수준별 시험(A/B형)을 폐지한다. (단, 국어 수학은 2016학년도까지 유지)


다음으로, 변화된 대입제도의 내용에 따라 예상되는 바를 나열하겠다. 

먼저 입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수시모집에서 우선선발이 폐지되고, 최저학력기준은 완화된다. 때문에 수시 모집에서는 선발 중심이 학생부형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정시는 수능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다. 과거,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수능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수시의 기본은 내신. 정시는 수능이라는 인식으로 전환될 것이다.  

둘째, 정시 비율이 높아져 수능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수시에서 최저학력 기준의 완화와 대학별 고사 전형의 지양으로 정시 선발 인원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 중심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수시 결원에 의해 정시의 실질적인 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정시에서 수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셋째, 수시에서 적성고사와 논술의 폭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함에 따라 학생부와 수능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의 경우 오히려 논술 전형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수시에서 우선선발이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넷째, 학생부의 영향력 강화로 재수생과 특목고생들은 수시에서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수능 중심의 정시 비중 증가로 재수생은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2017년도부터 시행되는 한국사 지정 필수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제도는 바뀌었어도 합격의 절대 지표가 내신과 수능이라는 점은 바뀌지 않았다. 내신의 내용이 수능으로 연계되는 현재 시험의 환경을 보았을 때, 1년에 네 차례 실시하는 교내 시험에서 학생들은 더욱 성실함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언어영역만 하더라도 국어영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국어 교과에서 다루는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취지이다.

모의고사 점수와 내신 점수가 따로 놀던 시대는 지났다. 내신을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능 점수가 형성되는 것이고, 수능의 큰 틀을 이해하고 수능이 요구하는 방식의 것을 학습해 나갈 때 내신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결국 내신을 통한 수능의 준비만이 답인 것이다. 

또한 대학에 따라 모집 단위별로 수능 반영 방법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상위권 대학 경우 정시에서 각 영역을 같은 비중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인문계열 경우 국어, 영어, 수학의 비중이 사탐에 비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탐구의 가중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계열에 따라 특화된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 과목이 허물어지면 지원 학교의 레벨이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각 영역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무척 중요하겠다.


고승현고승현 원장
국어
고스에듀(GOS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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