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강박장애)의 증상의 유형과 한방치료

지역내일 2013-10-14

2000년대 들어서 강박증환자의 비율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박증은 정신과적 질환 중에서 증상의 양태가 가장 다양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며 특정한 사고나 행동이 한번 시작되면 거의 하루 종일 그 강박 증상에 얽매이게 되어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매우 커집니다. 실제로 강박증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정도는 다른 정신과적 질환환자들에 비해서 매우 큰 편입니다.


강박증환자들의 대부분은 다음의 유형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가지양 태만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양태가 섞여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중 가장 흔히 나타나는 유형은 순수강박 사고위주의 강박증과 오염이나 질병감염에 대한 강박증이지만 그 외 에도 다음과 같이 다양한 형태로 강박증상이 나타납니다.


*강박장애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유형
1)순수강박 사고형
불편한 생각이 반복적이고 끊임없이 나타나서 괴로워하지만 그에 대해서 강박행동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순수강박사고는 통제할 수 힘들정 도로 복잡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 경우가 많고 한번 시작하면 몇 시간씩 지속되기도 합니다.
성(性)적으로 부적절한 생각, 남에게 해를 입히거나 공격하는 생각, 종교적인 금기나 모독적인 생각,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생각, 죄책감, 남에게 피해나 폭력을 당하는 생각, 죽음에 대한 생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생각이 들면 자신을 비판하고 자책을 하는 내용위주 였다가 다시 스스로 안도하고 위안하려는 생각을 하여 불편함을 감소시키려 하는데 이런 생각이 서로 뒤엉켜 진행됩니다. 별로 의미 없는 단어나 생각들이 나타나기도 하며 똑같은 생각이 반복되지 않는 편입니다.
이런 유형은 대체로 마음의 정결함을 원하는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불편한 생각이 들면 이를 통제하기 위해 과도하게 애쓰게 되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강박적 사고는 더 심해집니다.


2)오염이나 질병감염에 대한 강박증
가장 흔한 강박장애의 유형으로 오물, 피, 신체분비물(침,구토물등), 세균, 독극물, 화학 물질등의 어떤 물질로 인해 더러워지거나 오염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납니다. 그로 인해서 과도하게 씻거나(손 씻기, 목욕, 샤워, 이 닦기등) 오랜 시간 동안 청소, 빨래를 하는 강박행위를 하게 됩니다. 또 더러운 대상이나 오염대상을 접촉하는 것을 병적으로 회피하게 됩니다. 이들은 어떤 오염이나 어떤 병을 두려워하는지에 대해서는 모호하고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비합리적인 공포와 두려움을 느낍니다. 대부분 스스로 그 행위가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지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3)위험한 물건을 회피하는 강박증
칼, 가위, 유리조각, 뾰족한 물건, 밧줄, 가재 도구 등을 피하거나 시선을 두지 않으려는 행위가 나타납니다. 이런 물건들로 남들에게 해를 가하거나 또는 자신이 다칠까봐 두려워서 나타나는 행위입니다.


4)위험요소에 대해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하는 유형
잠재적인 위험이나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강박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하는 강박행동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문단속이나 가스밸브, 난로, 자동차문등을 수없이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이죠.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유발될 가능성이 있는 사고나 실수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실제 그 위험에 대한 확률은 아주 낮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고로 인해서 본인이 비판이나 처벌을 받을까봐 두려워하고 불안해하여 그것을 피하려고 하는 행동의 일환입니다.


5)어떤 작업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또는 어떤 상황에 준비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강박증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다 외우거나 이해하지 않으면 책장을 넘기지 못합니다. 그냥 의미 없이 같은 문구를 반복해서 읽기도 합니다. 컴퓨터 작업이나 인터넷을 할 때도 모든 상황을 다 체크하지 않으면 다른 창으로 쉽게 넘어가지 못하고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 외에도 어떤 작업을 할 때 모든 상황을 다 체크하려고 하기 때문에 일을 마무리 짓지를 못합니다. 또 어떤 상황에서 준비물 같은 것을 빠뜨릴까봐 반복해서 확인하기도 합니다.


6)단순한 반복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유형
반복형은 씻기 유형이나 확인 유형에 비해서 행위에 논리적인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씻기나 확인유형은 더러워져서 씻는다던지 사고가 날 것 같아서 확인 한다는 식의 강박사고와 강박행위간의 인과관계가 설명이 되는데 반복형은 그런 인과관계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복형 강박행위는 대체로 수치심, 죄책감, 혐오감을 유발하는 생각 등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부적절한 성적인 생각 같은 것이 들었을 때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행위의 강박행위를 할 수 없으므로 아무 관계가 없는 반복된 행위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앉았다가 일어선다든지 옷을 입었다가 벗는 행위, 머리를 정리 한다던지 하는 행위, 손톱 물어뜯기, 머리카 락뽑기, 단순히 왔다갔 다 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서 그 생각을 떨치려고 하는 것 입니다.


7)행동을 행할때 판단에 주저하면서 얽매이는 유형
아무렇게나 해도 될 행동들을 좌우나 앞 뒤 등의 선택을 할때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 지 망설이고 주저하는 형태의 강박증 입니다.예 를 들어서 스마트폰을 터치를 할 때 오른손으로 할지 왼손으로 할지를 매번 고민하면서 그 상황에 오랜 시간동안 얽매이고 집착하게 됩니다.
 
8)일상에서의 어떤 상황을 자꾸 의식하는 유형.
일상에서 겪거나 접할 수 밖에 없는 어떤 상황이나 사물에  얽매여서 다른 것을 할 수 없게 되는 강박증의 유형입니다. 예를 들어서 공부를 할때 책의 모서리나 책상, 전등 같은 사물을 지속적으로 의식하여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9)정리정돈유형
물건들이 어지럽혀 있거나 대칭, 순서가 맞지 않으면 불편하고 불안해져서 순서대로 제자리에 정확히 두고자 하는 강박행위입니다. 무질서한 상태에서는 저항할 수 없는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정리정돈형도 단순한 반복행위와 마찬가지로 씻기 행동이나 확인행동에 비해서는 행위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편입니다. 정리, 정돈 대한 완벽주의적인 욕구가 나타난 것으로 보는데 그렇게 순서대로 정돈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 심리적 불편함 때문에 줄맞추고 정리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며 정돈된 것이 누군가에 의해서 흐트러지면 심하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10)자신만의 행위를 행하기
자신만의 어떤 행위를 행함으로써 강박사고에 대한 심리적 불편감이나 불안감을 줄이게 됩니다. 특정 강박사고에 대한 논리적인 인과관계는 없습니다. 그 행위는 대개 조직화, 체계화, 순서화해서 행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앉았다 일어서기, 고개를 돌리는 동작, 정해진 공간을 순서대로 움직이기 등의 자신만의 행위가 체계화되어 나타납니다.


11)물건이나 신체부위를 만지기
물건이나 신체부위를 만져서 심리적 불편감이나 불안감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정강박 사고에 대한 논리적인 인과관계는 없습니다.


12)강박적인 정신활동이나 정신의식
강박사고에 의해 나타난 불안을 신체의 행동으로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행위를 마음속으로만 행함으로써 불안을 해소하는 강박장애입니다. 예를 들면 특정단어를 반복하거나 기도를 하거나 숫자를 세는 등의 정신적인 행위를 말합니다. 반복형 강박행위와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정신적 강박행위''도 인과관계는 없지만 그런 의식을 함으로써 강박사고로 인한 불안감이나 불편함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 외에도 자신만의 정신적 행위를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순서나 규칙성에 사로 잡혀 있는 경우가 많고 강박사고를 통제하기 위해 과도한 노력을 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진행되면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행위에 대하여 제대로 행해지는지 자신이 없어 반복적으로 확인하게 되며 이런 이유로 일이나 공부의 능률이 현저히 떨어지기도 합니다.


13)수집, 저장행동
필요도 없고 가치도 없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축적하는 행동으로 심한 경우에는 집의 공간이 온갖 물건들로 가득차서 다른 물건을 넣어둘 공간이 없을 정도가 됩니다.
미래에 필요한 것을 갖추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쓸모없는 물건을 적극적으로 모으고 사소한 물건도 버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생활공간을 난잡하게 만들게 되는데 그 수집행위자체에 대해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치료를 하게 되는 것도 주변사람들에 의해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필요한 물건을 갖지 못하거나 중요한 정보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아주 희박한 가능성에 대한 집착이죠. 자신의 수집물을 옮기거나 치우는 것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14)신체의 특정부분의 모양에 대한 집착
코, 눈, 귀, 입 등의 신체부위의 모양이 이상하거나 균형이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과도한 걱정이나 집착을 보입니다.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거나 옷이나 화장 등을 통해 결점을 가리려고 하기도 하며 남들이 자신의 결함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신체이형장애'', ''신체추형장애''라고도 합니다.


강박장애는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서 치료가 어렵고 복잡할 것 같지만 치료에 있어서는 증상에 포인트를 맞추기보다는 뇌의 불안반응을 담당하는 과민해진 뇌의 전두엽을 안정화시키는 치료가 핵심입니다. 뇌신경계가 안정이 되면 증상의 유형에 관계없이 강박증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양태가 나무의 가지라면 그 뿌리는 뇌신경계의 과민성이기 때문입니다. 뇌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으면 증상은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해건한의원에서는 개개인의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치료를 하여 최적의 신체적 건강상태를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며 그 힘으로 뇌신경계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한방치료는 그렇게 몸이 건강해지면서 뇌신경계의 기능이 회복되어 강박증이 좋아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박장애는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적절한 치료와 긍정적인 마음, 보호자의 배려가 병행되면 강박증도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해건한의원
서일두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