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비영리로 운영하는 협동조합이다.
대전의 첫 번째 사회적협동조합은 어디일까? 바로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이다. 대전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에서는 8번째로 인가를 받았다. 이곳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4명의 조합원과 스팀세차 사업을 하고 있는 한만승(46) 이사를 만났다.
한만승 이사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딸을 두고 있다. 딸의 장애로 8년 전 장애인부모운동을 시작하면서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해 활동하다 비슷한 처지의 부모들과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 조합원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부모가 대부분이고, 그 외 특수교사와 사회복지사 등이다.
2012년 노동부의 소셜벤처경진대회에 스팀세차 아이템으로 출전했던 경험으로 시작한 사업이 ‘회오리 세차’다. 5월에는 대전시청과 협약을 맺어 시청 주차장에서 일을 하고 있고, 8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두 번째 세차 팀을 만들 예정이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약 18년 동안 제도권 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가면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적이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고민하는 부모와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진출 토대가 되어주고 싶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회오리 세차는 매주 월요일~토요일 아침 9시~ 저녁 6시까지 시청 동편 주차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지영 리포터 minjucnu@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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