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사나이갑바, KBS2-TV 생생정보통에 출연하다

밤에는 고기집 사장, 낮에는 미용사…헤어 드라이기로 고기굽는 ‘사장님의 품격’방송

지역내일 2013-10-11 (수정 2013-10-11 오후 12:46:00)

구미 형곡동의 사나이갑바가 내일신문에 보도(2012. 11.21)된 후 9월 30일 오후 6시 30분 KBS2-TV 생생정보통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당시의 기사 내용은 형곡동에서 낮에는 미용사로 밤에는 삼겹살과 소고기 맛집 사장으로 잠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가위와 헤어드라이기를 들고 있는 사나이가 있는데 그가 바로 사나이갑바 정명식 사장이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음식점 사나이갑바와 아내가 운영하는 미용실 모모스토리를 번갈아가며 왔다갔다하는 그는 싹둑싹둑 가위소리만 들어도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가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또 머리카락을 말려주는 헤어드라이기의 기능을 고기를 손님 상에 내기전 초벌로 구울때 순간적으로 화력을 높여 굽는데 선수다. 

 

고기도 굽기에 따라 맛이 달라

“음식에 관심이 많고, 맛을 내는데도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말하는 정 사장은 사나이갑바에서도 또 다른 대박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소갑바와 돼지갑바의 한결같은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단골의 발길이 끊이지 있는 비결이다. 

또한 삼겹살 소고기집 체인점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정사장은 “체인점 프랜차이즈는 그냥 막 개설하는 게 아니라 맛의 조건과 음식점 철학 등이 부합되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고기도 결에 따라 잘 잘라야 맛있다”는 정 사장은 육즙 그대로 쫄깃한 고기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입구 한켠에서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이용해 손님들에게 손수 초벌구이를 해주고 있다. 또 고기도 축산물도매시장으로 유명한 서울 마장동 축산물시장 수십 군데에 가서 직접 맛을 보고 깐깐하게 선별해온다. 

손님들에게 더 나은 고기의 맛을 위해 양념개발 등 항상 연구하고 있다는 정 사장은 “요즘 고기집에서 헤어스타일을 손봐 주는 것을 연구 중”이라고 당시에 말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 장면이 이번 방송에서 촬영 됐다. 

 

사장의 품격, 사나이갑바 

사나이갑바의 방송컨셉은 지식경제부장관상까지 받은 헤어디자이너 정명식 사장이 고기집을 운영하게 되는 내용으로 ‘사장의 품격’이라는 코너로 촬영 녹화됐다.

바닷가의 해풍을 맞은 소나무와 솔잎을 채취해서 고기를 초벌구이하고, 머리카락을 말리는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 고기를 굽는 기이한(?)사연을 담았다. 낮에는 미용사, 밤에는 고깃집 사장으로 활약하는 정 사장은 가위는 물론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는데도 선수기 때문.

초벌구이를 할 때 드라이기로 순간적으로 고기를 익게 하고, 헤어스타일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손님은 자리에 앉혀서 즉석에서 스타일을 손질해준다.

고기맛을 높이기 위해 간장게장을 도입하고, 음식하나 하나에 정성을 쏟는 정 사장의 철학도 방송에 담았다. 내일신문에 최초 보도된 기사는 네이버에서 ‘사나이갑바’를 검색하면 다시 볼 수 있다.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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