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살고 있는 50대 이하 국민 절반 가까이가 100세까지 살고 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100세를 사는 경우가 늘 것이란 연구가 있다. 고려대학교 박유성 교수팀은 통계청의 출생자·사망자·사망원인 통계(1997년 1월~2007년 12월)를 가지고 의학발달을 감안한 새로운 기대수명을 계산해본 결과 통계청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수명이 연장돼 보통 사람도 100세를 살 것으로 발표했다. 벌써 2011년도의 연구다. 통계청은 55세가 80.1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했으나 박 교수팀은 55년생의 30%가 98세까지 살 것으로 예측했다. 장수하는 것은 분명 축복이지만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오래 살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선 세대에서는 축재의 이유 중 하나가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였다. 앞으로는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가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여유를 갖기 힘들다. 스스로 연명하는 것도 빠듯하다. 물려주는 것보다 자신들의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고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 일반적인 라이프 사이클은 20대까지 공부해 그것을 밑천으로 직장을 얻고 사회생활을 하며 60세까지 일한 후 은퇴한다. 그리고 80세까지 산다고 계산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이렇게 살아내는 것만도 대부분의 은퇴자들에게는 빠듯한 얘기다. 앞으로는 20년을 더 계산에 넣어야 하니 숨은 더욱 차다. 은퇴하고도 직장생활 했던 것보다 오래 살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은퇴란 말 자체가 무색하다. 80세까지는 끊임없이 배우고 일을 해야 한다. 노후에 할 수 있는 건강한 일자리를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알뜰한 노후준비다.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연금이나 퇴직금 등도 구조적으로 60세에 은퇴해 80세까지 사는 것에 맞추어져 있다. 여유 자금이 준비돼 있지 않다면 노후의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노후에 현금을 만질 수 있는 부업거리가 필요하다.
노후를 어디서 무엇을 하며 보낼 것인가도 중요하다. 전원생활도 선택의 하나다. 경치나 감상하고 좋은 공기, 맑은 물이나 마시며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겠다는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폼 잡고 오래 사는 것만이 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을 하며 전원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며 결국 수익형 전원주택에 소득형 전원생활, 직업형 전원생활 등에 관심을 가질 때다.
김경래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