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청람영어학원 김영 칼럼]중학생에게 텝스가 필요한 이유

지역내일 2013-10-11 (수정 2013-10-11 오후 12:26:01)

현실적으로 중학생들의 발등에 떨어진 불은 영어 내신 성적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 투자한 공부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 잡힌 친구들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멀리 보자면 대학에 진학해서 취업을 위한 목적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텝스 시작은 쉬운 책으로 접근해야

이런 장기적인 목적을 위해서 텝스 공부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텝스가 다소 어렵긴 하지만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구미의 고등학교 내신, 수능, 취업에 필요한 공인점수 모두를 잡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텝스를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텝스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풀이를 통해서 점수만 올리려는 목표로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현 입시제도에서 당장 텝스 공인점수를 요구하는 학교도 거의 없구요. 그렇게 접근하면 점수도 나오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넓혀가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텝스 교재를 초등학생들이 읽는 역사책, 과학잡지, 문학책으로 인식하면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텝스는 정치, 경제, 시사, 역사, 과학, 문학, 철학 등 모든 내용이 다 나옵니다. 어떤 면에서는 참 재미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어휘력이 높고 문장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도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 책은 어렵고 따분하기만 한 책이 됩니다. 

그러나 그냥 재미있는 시사잡지, 역사책 정도로 생각하면 재미있는 내용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물론 처음 텝스를 시작할 때는 쉬운 책으로 접근하면 좋습니다. 또한 최소 초등 저학년부터 열심히 영어를 공부한 수준은 되어야 겠지요. 

공부의 목적은 지식을 키워서 생각하는 힘을 쌓고 결국 인격형성에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냥 문제 풀어서 답만 맞추는 공부는 삶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텝스 점수 올리기에 목적을 두고 접근하면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나중에 점수도 잘 나오게 됩니다.


 


학생들의 배경지식 교사의 지적능력도 중요

텝스 공부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전 과목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등학교는 중학교 보다는 수준이 많이 높습니다. 텝스를 통해서 지적 능력이 향상되면 고등학교 공부 전반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문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지문에 등장하는 다양한 내용들과 관련된 한글 책을 찾아서 읽어야 합니다. 비록 중학생들이 바쁘기는 하지만 반드시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어야 합니다. 물론 초등학교 때 많은 읽은 친구들은 훨씬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배경지식과 더불의 교사의 지적능력도 필수적입니다. 교사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중학교 공부의 가장 큰 문제는 학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학교 시험이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어려운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또 교과서에 다루고 있는 내용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집중이수제 등으로 충분히 심화학습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내신위주로 공부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고등학교에 가서 많이 힘들어 합니다. 고등학교는 중학교 수준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내신위주의 학습, 즉 교과서의 기본적인 내용에만 집중한 학생들은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따라서 문제 풀이 위주의 공부로 점수 몇 점 더 올리려 하지 말고 텝스를 통해서 영어실력도 향상시키고 다른 교과를 공부하는 데 기반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언어의 형식적인 면, 즉 문장 구조와 같은 문법적인 부분도 일정부분 필요한 부분은 있습니다. 하나 하나의 지문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문법 능력이 부족해도 배경지식만 충분히 있으면 전체적인 맥락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법도 내용이 먼저 존재하고 그 내용의 표현 형식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언어가 생기고 문법이 생긴 것이지 문법이 먼저 생긴 것이 아닙니다. 


 


텝스 수업, 교사의 역할이 절대적

많은 학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중학교에 가서 어려운 텝스를 공부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쉬운 책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시간이 많은 초등학고 시절에 배경지식을 많이 쌓으면 됩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해서 독서를 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텝스에서 다루고 있는 지문의 상당수는 초등학생들이 가정에서 읽는 책 수준입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읽는 한글 책들이 수준이 낮지는 않습니다. 텝스의 지문이 길지 않기 때문에 내용이 깊은 것도 아닙니다. 평상시에 열심히 독서하고 다양한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면 텝스 공부가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사실 텝스 수업을 10년 가까이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배경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텝스 수업을 잘 끌고 가려면 교사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교사의 배경지식이 많지 않으면 구문 설명 후 문제풀이로만 끝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지문을 읽고도 내용을 우리말로 설명해보라고 하면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지적능력도 전혀 향상되지 않습니다. 문제 푸는 요령만 터득하게 되는 것이죠. 중학생들이 벌써부터 문제 푸는 요령을 터득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또 다른 텝스 공부의 효용은 말하기 수업까지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논리적인 사고력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내용을 읽고 나서 체계적으로 머릿속에 정리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사고력향상을 위해서 영어능력이 부족한 친구들은 비록 한국말로라도 지문을 읽고 난후 내용을 요약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단지 생활영어를 잘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치, 경제, 시사, 역사, 과학, 문학, 철학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지식을 이해할 수 있고 말과 글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어른이 되었을 때 자유롭게 원어민들과 전문적인 영역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내용을 요약해서 발표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 텝스 여야만 하는가

그렇다면 “왜 텝스여야만 하는가?”에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텝스가 아니더라도 모든 독해 책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지적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텝스 공부가 의미있는 것은 현실적인 욕구들도 채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북외고는 텝스로 반편성을 하고 학교에서도 수업을 합니다. 다른 많은 특목고에서도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능도 텝스와 유형이 유사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텝스는 서울대학교에서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있고 텝스 공인점수는 취업에서 중요한 스펙으로 작용합니다.

저희 원은 주 2~3회 모든 교사들이 텝스 지문에 나오는 모든 주제에 대해서 체계적인 스터디를 오랫동안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텝스가 어렵다고 합니다. 물론 텝스의 어휘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휘력은 몇 년 지나면 극복이 됩니다. 지문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는 배경지식이 풍부한 교사를 만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교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지식이 늘어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나아가서 반드시 좋은 결과도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저희 원에서 7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학생이 2명이나 나왔습니다. 텝스는 중학생들에게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를 공부하는 대도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글 구미 원더랜드 청람영어학원 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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