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에 방영된 자아존중감 프로그램을 보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자존감은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다. 현재의 초, 중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교육의 메카라는 대치, 목동 학군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과연 이 학생들의 자존감은 어떨까? 아마도 자존감 수치가 높게 나오는 학생들은 5%도 안 될 거라 확신한다. 대부분 부모님들의 교육열의 성격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더 잘하게 하기 보다는 부족한 것을 계속적으로 메우게 하려고 더욱 압박하는 성향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의 성적이 부모님들의 자존심싸움이 되어버린 형국인지라 자존감을 키우기는 고사하고 항상 피곤하고 주눅 든 아이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부모님께 감히 여쭤보고 싶다. 무엇을 위해 아이들 공부를 시키는지를....
아직도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에 들어가야 하고 좋은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야 하고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단지 공부만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단 과거에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이에 맞춰 변화되는 대학 입시 등을 보면 답이 보인다. 최근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상은 맹목적인 인재가 아닌 창의적 인재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이를 통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회사에서는 시키는 일만 잘하면 오래 근속하고, 승진할 수 있었다. 지금은 스스로 회사 발전을 위해서 뭔가를 찾아 만들어내고 노력하는 인재를 원하는 게 현실이다. 과연 자식을 그런 인재로 키우기 위해 부모님들은 자녀 교육을 어떻게 시키고 계신지 궁금할 따름이다.
대학 들어가는 도구로서의 수학이 아닌 창의적 인재를 만드는 수학
올바른 수학교육은 이러한 창의적인 인재, 사고하는 인재를 키우는데 있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그럼 올바른 수학 학습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초등학교 때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기초 연산 및 올바른 수학 학습을 위한 태도이다.
연산은 초등 교과과정 중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수학을 잘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수학이라는 과목 특성 상 연산은 빠르고 정확할수록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좋을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수학을 대하는 태도. 올바른 태도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학습법, 또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접근법, 또한 자기 스스로 알고 있는 부분들을 남에게 발표함으로써 올바로 이해를 정리 확인하는 학습법이 있다. 위에 말한 3가지 학습법은 수학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3가지 학습법이다.
연산과정 및 태도를 정립하였다면 이후에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른 이론정립과 수학적 사고력이 있어야 한다. 올바른 이론이 정립되지 않은 학생의 경우 새로운 유형의 문제 및 심화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이 생길 수가 없다. 문제를 이해하기보다는 기억에 의존한다. 슈퍼컴퓨터가 아닌 인간인 이상 기억에 의존하다보면 고학년이 되면 될수록 점점 더 수학에 투자해야하는 시간이 많아져 비효율적인 학습이 된다.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이제 수학적 사고력이다. 왜 21세기에 수학적 사고력이 중요할까? 우리가 창의적 인재가 되어야 된다고 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의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수천 수만년간 쌓아온 인류의 지식과 문화가 과학정보의 발전과 더불어 소수가 아닌 모든 이들이 공유하는 시대이다. 이렇게 차고 넘치는 정보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인재상을 규정짓는 다고 할 수 있다. 필요한 정보와 버릴 정보, 수집한 정보의 조합처리방법, 그러한 활동이 일으킬 영향을 판단하는 능력은 어디서 오는가. 수학이란 밝혀진 공식, 연산방법 등을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이다. 바로 이러한 수학적 사고력이 창의적 인재상을 이루는 기본능력이다.
그러나 단지 수학공부를 한다고 수학적 사고력이 길러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학적 사고력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능력과 연결된다. 그렇기에 자신의 수준보다 조금 높은 난이도의 문제들을 포기하지 않고 해결해 나갈 때 수학적 사고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이정환
거산교육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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