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연기
충남교육청 “연구조사 늦어져 불가피 … 12월 최종 결정 차질 없이 할 것”
10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여론조사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도교육청이 의뢰한 연구기관이 연장신청을 해와 17일 동안 연구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 천안고교평준화시민연대가 10월 1일(화) 천안시 신부동에서 거리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충남교육청은 (사)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에 의뢰한 ''천안지역 고입제도 변경방안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9월 18일까지 제출받아 이를 토대로 여론조사 시기와 대상, 방법 등을 검토할 계획이었다. 담당 장학사는 “10월 10일까지 보고서가 제출될 것으로 보고 있어 이를 검토해 여론조사 관련 내용을 결정하면 10월 말에서 11월 초 여론조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론조사 시기는 늦어졌지만 12월 천안시 고교평준화 추진 여부 최종 발표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안고교평준화시민연대는 지난 1일(화) 오전 10시 30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대상자 선정비율을 공정하게 결정할 것’과 ‘여론조사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이날 오후 천안시 신부동 터미널에서 거리선전전을 진행했다. 천안고교평준화시민연대 이상명 사무국장은 “극심한 학교서열화를 겪고 있는 충남이 하루빨리 고교평준화로 전환되길 촉구하며 고교평준화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여론조사 실시까지 지속적인 대시민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는 지난해 7월 제정한 조례와 12월 시행규칙을 근거로 추진되며, 여론조사 결과 65%이상 찬성일 경우 도입된다. 도입될 경우 2015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받게 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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