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솔렌스힐 1차 11월1일 정상 입주키로 약속

지역내일 2013-10-09
거제시,대경,벽산,입주자대표 4자간 확약서 작성...수습 국면
     
시행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한동안 지역사회에 파장을 몰고 왔던 벽산사태가 수습 국면이다.
8일 오후 5시께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벽산솔렌스힐 사태 관련 회사측 입장발표장에서 시공사인 벽산엔지니어링측은 1차 입주예정자들이 11월 1일 차질없이 입주할수 있도록 책임지고 공사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벽산측 관계자는 이번 같은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대한주택보증기금에 관리형 토지신탁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입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최종 합의된 사항은 거제시와 벽산, 대경종건 및 입주자대표 등 4자간 확약서로 작성됐다.
이 확약에서 거제시는 대경종건과 벽산측에서 새로 접수하는 관리형 토지신탁 변경접수를  9일 오전에 행정처리한 다음 팩스로 입주자 대표에게 보내고, 대경종건측은 9일 오전 9시께 부산지방법원에 신청된 법정관리를 철회, 입주자 대표에게 증빙서류를 송부키로 약속했다.
대경종건측 책임자들은 법정관리 철회를 발표하며 "그동안 사태로 인해 입주예정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말과 함께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이에 따라 대경종건측은 벽산솔렌스힐 시행사에서 사실상 손을 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회의실을 가득 메운 100여명의 입주예정자들은 대경측과 벽산측의 법정관리 신청경위에 대한 설명을 차분히 듣다가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자 여기 저기서 불만과 함께 진정성 여부를 따지는 등 시행사측에 대한 성토가 터져 나왔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1차분은 우여곡절끝에 이렇게 수습되지만 2, 3차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는것 아니냐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2시간이 넘게 이어졌으며, 거제시의회 이행규 의원과 유영수 의원이 참석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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