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사후관리가 더 중요

지역내일 2013-10-09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으로 인해서 양의학적인 진단방사선 검사에서 별 이상이 없다고 나타나는 경우에서 약 90%이상이 목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전 로컬 한방병원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94%가 목통증을, 91%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였다. 이같은 통증은 교통사고 직후에는 잘 느껴지지 않다가 다음날 시간이 경과한 후 나타날 때가 많은데 눈에 띄는 큰 부상이 없다고 해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지속되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주요 증상은 가벼운 목통증, 어깨결림 또는 팔저림, 근육 및 인대손상, 두통, 어깨통증, 무릎통증, 각종 근육통, 불면증 및 수면장애, 심리적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자율신경계 항진증상, 소화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침, 약침, 추나요법(이완추나), 한방물리치료, 한방약물요법과 같은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침은 긴장으로 뭉친 척추 주위근육을 풀어주며, 봉침은 손상된 인대의 염증을 없애고 주변 조직의 면역력을 높인다. 

추나요법은 교통사고로 손상 또는 경직된 허리근육과 인대를 밀고 당겨 척추 및 근육을 이완시켜준다. 또한 한방약물요법을 통해서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근육 인대 뼈 등에 고착화될 수 있는 통증을 제거해준다.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방적 치료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약 80%가 넘는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논문에도 명시되고 있다. 물론 교통사고로 인해 중증의 외상이나 골절 등이 있는 경우는 양방적인 처치가 우선이 되어야하고, 심한 외상이나 골절여부를 감별하는 스크리닝 작업은 양방에서 시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러한 진단방사선 검사에도 특이한 이상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치료할 수 있는 접근방법으로 한방병원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교통사고 후 일반적인 치료에 의해 골절이나 외상은 모두 치료가 되었으나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경우나, 흉쇄유돌근과 같은 경추부 근육이 과도한 굴곡 신전에 의해서 긴장을 하면서 두통, 구역감,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한방적 치료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자동차 사고로 인한 한방 치료는 많은 분들이 자동차보험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가 않다. 추나치료, 약침 및 봉침치료, 한약물치료, 침구치료, 한방물리요법 등 대다수 한방치료가 자동차보험으로 본인 부담금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박태용원광대학교산본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박태용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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